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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페미니스트 어린이입니다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5
블랑카 라카사.루이스 아마비스카 지음, 구스티 그림, 서현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7월
평점 :
마음똑똑 “우리는 페미니스트 어린이입니다”, 블랑카 라카사•루이스 아마비스카 글, 구스티 그림, 서현주 옮김, 책과콩나무
- 왜 ‘페미니스트’라는 말은 사람들을 화나게 할까. 쏟아져나오는 콘텐츠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페미니스트’라는 개념을 오해해 습득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우월주의자 혹은 남성혐오주의자와 동일하다고 확신하고 있는 듯하다.
- 우리 아들이 어렸을 때 바람막이를 사러 간 적이 있다. 분홍색 바람막이를 집어 든 나에게 남자아이니까 파랑을 사라며 권한 사장님 생각이 난다. 괜찮다고 분홍색이 예쁘다고 했더니, 하긴 아직 어려서 괜찮겠네, 라고 말하더라. 괜히 기분이 상했다.
- 이 책에서는 모든 색깔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색을 선택하거나 취미, 놀이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것은 성별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 또, 페미니스트는 여성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믿는, 상대가 누구이든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임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페미니스트에 대해 바른 의미를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내가 가진 성정이나 내가 좋아하는 일들은 어디서든 존중 받아야 함을, 또 다른 사람도 그렇게 존중해줘야 함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지만, 이미 페미니스트에 대한 개념을 어찌되었든 알고 있는 중학생들도 읽고 평등에 대한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출판사 책과콩나무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