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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 - 세계의사상 14
지크문트 프로이트 / 을유문화사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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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통제하고, 통제 당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인간'이 아닐까. 그 중에서도 인간의 내면은 아직 통제 밖에 있는 것은 아닐까.수많은 종교와 학문들이 인간에 대해 연구하고 통제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렇다할 결과는 없는 듯 하다. 얼마 전 복제인간이 미국에서 출연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지만, 그것이 인간을 통제하는 결과라고는 볼 수 없을 듯 하다. 영원히 나는 나니까.

나는 나이기 위해 꿈을 꾼다. 즉 희망을 가지고 살아 간다. 하지만 현실은 나의 희망이 내 마음대로 이루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이트는 우리가 꿈을 통해 모든 소망을 충족한다고 말한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접하기 전까지는 꿈에 대해서 '미신'적으로 많이 이해했다. 티브이의 오락매체를 통해 흔히 우리는 꿈과 전생에 관한 것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전혀 그것과는 상관 없는 세계이다. 프로이트는 꿈을 분석하고 해석하므로 인간의 현실을 분석하고 해석한다. 상처입은 신경증 환자와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

프로이트의 해석에 따르면 꿈과 현실은 아주 밀접하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현실에서 겪은 아주 사소한 일까지도 꿈은 그것을 꿈의 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곧 우리의 잠재의식속(무의식)에 우리가 현실에서 체험한 모든 것이 기록되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꿈은 그러한 현실에서 체험한 모든 것을 끄집어 내는 잠의 해방꾼이 아니다. 꿈은 잠을 보호한다고 프로이트는 말한다. 꿈은 무의식이 잠재된 것을 충족하려고(특히 성적 욕망, 프로이트는 꿈의 대부분이 성과 관련 있다고 한다. 이는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의 핵심이기도 하다) 의식속으로 뛰쳐나오는 것을 상징과 여러 현실에서 겪었던 재료를 통해 보호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무한한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인간을 이해하는 데 아주 적절한 교과서요, 응용과학이라고 생각한다.프로이트는 결론에서 이런 말을 한다. '나는 꿈을 마음대로 꾸게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통제로 가득한 세상에, 소망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서의 꿈에 대한 프로이트의 적절한 자기 고백이 아닐까 싶다.꿈꾸는 인간은 누구일까? 궁금하다면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정독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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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해방시켜라
존 쉘비 스퐁 지음, 한성수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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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퐁 감독의 영향
스퐁 감독의 책이 “독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는 교회 현장에 최전선에 있었던 책임자였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그의 신학과 논점은 상당한 점에서 신뢰할 만하다. 왜냐하면 한국 교회와 특별히 목회자들은 신학자들의 말이라면 먼저 도끼눈을 뜨고 흠을 잡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둘째, 첫째와 관련하여 그의 글은 교회 현장에서 특히 평신도들에게 직접 읽혀지고, 강연했던(설교를 포함) 것이기에 가치가 있다고 본다. 즉 한국 교회에서도 스퐁 감독의 신학을 받아들일만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2. 내용소개
<성경을 해방시켜라-원제: 근본주의자들로부터 성경을 구출하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기독교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 근본주의자들과 성경무오주의자들을 향한 채찍질이다. 또한 그 채찍을 진실로 정직한 성경연구를 통해 깨닫고자 하는 사람들이 듣기를 바라는 교회의 감독의 신앙고백서이다.

단순 무식하게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신앙의 고리가 현재 교회의 모습이다. 이러한 메마른 상황 속에 단비와 같은 신학서적들(때로는 관련서적)은 이곳저곳에 많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근본주의자들은 그릇된 이단서적쯤으로(분서갱유의 역사를 되풀이 하고 싶었을 것이다) 치부해 버렸고, 그 저자들 또한 이단자로 몰아붙여 버렸다. 그러기에 신학과 교회는 분리할 수 없었다.

스퐁 감독은 이 책을 통해 신학과 교회현장의 괴리감을 해소시켜 주고자 한다. 또한 읽는 독자는 진실로 괴리감을 극복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유진 피터슨의 책 제목)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읽을 수 있다. 하나는 과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이 시대를 더욱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상상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둘, 정직한 학문과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현재 우리는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를 다방면을 통해 알고 있다. 그런데 성경무오주의자들은 삶의 의미를 성경의 문자 속으로 축소시켜 버린다. 그리고 그들과 다른 것은 배척해 버린다. 한국 사회는 음양의 조화를 익히 아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근본주의자들은 한국 사람의 기본적인 소양까지 흑과 백으로 나누어 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만이 정직하기에(?) 위험한 신앙의 줄사다리를 타고 있다. 그러나 스퐁 감독은 진실로 정직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셋, 스퐁 감독은 “우리들을 위한, 그리고 오늘의 시대를 위한 그리스도는 누구인가?”에 대한 디트리히 본회퍼의 질문을 실제적으로 말하고자 노력한다. 그는 신화학자 죠셉 캠벨의 표현을 빌어 예수를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라는 표현을 썼다(p.316). 그러나 근본주의자들에게 예수는 그 이름과 서구적 외모에 초상화뿐이다. 다시 말하면 예수라는 이름의 부적을 믿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3. 흐르는 강물처럼
스퐁 감독은 이 책의 언어가 고체화되기를 거부한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와 언어가 한 시대를 또 다른 새로운 시대로 이끄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는 말하기를 “각종 신조의 언어들이 거룩한 것이 아니라 그 언어 뒤에 있는 경험이 거룩한 것이다. 그 경험이 거룩함을 만나는 곳이다“(p.328)고 했다. 또한 그는 “나는 나의 시대를 위하여 그 진리를 표현하겠다. 내 뒤에 오는 사람들은 그들의 시대를 위하여 그 진리를 표현할 것이다”(p335)라고 말한다.

이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본 책의 진수가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와 <성경을 해방시켜라>는 하나의 두루마리로 읽는다면 삶의 한 가운데 펼쳐지고 있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책을 출판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도 한국 교회와 신학 현장에 새로운 영성의 바람을 불어넣어 주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개척자 정신에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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