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
조셉 베너 받아 엮음, 유영일 옮김 / 정신세계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종종 한 번 읽고 나면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다. '내 안의 나'가 바로 그런 류의 책이다. 종교인으로서 나의 삶에 있어 신이란 존재는 늘 삶에 우선순위에 있다. 그러나 진실로 신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어떤이들은 무작정 믿으라고 다그친다.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을 대할 때 마다 존 쉘비 스퐁이 쓴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책에 가장 큰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말이 떠오른다. '머리가 이해하지 않는 것은 결코 가슴이 예배할 수 없다'.

초월적 유신론에 사로 잡힌 종교내에서 신은 언제나 나와는 별천지에 있는 존재였다. 나와 신은 전적으로 타자의 관계로 여겨졌다. 그런데 '내 안의 나'는 내 속에 있는 신을 말한다. 그 신이 바로 나고, 내가 바로 그 신이다. '고요하라. 그대가 신임을 알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나에게 던져준다. 이는 신을 우숩게 여기거나 신의 정체성과 나의 정체성을 혼동하는 이단사설이 아니다. 나의 본질에 대한 깊은 충동이다. 나는 신성한 존재요, 나와 신은 하나다(예수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그리고 너에게 내가 있고, 너도 신이다. 즉 나와 자연 그리고 우주는 하나다. '언제나 하나였다'(p.193).

'내 안의 나'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 특히, 종교인이라면 - 저주스런 존재, 죄에 물든 존재로 전락시킬 것이냐, 거룩하고 긍정적인 존재로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내 안의 나'를 읽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육체를 거부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까 염려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이 책을 이끄는 신이 밝히듯이, '영혼은 육체를 통하여 진화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신의 상대적 존재로서의 우리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긍정하게 만들어 주고, 신과 교감하는 용기 있는 삶으로 우리를 안내하리라 믿는다. '내 안의 나'를 가까이 접하게 될 당신은 소중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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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축복 2011-03-30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갑습니다.....
이책을 한번 읽고 싶은데...절판이 되었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파실 생각이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