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새 세상의 주인들
석선 지음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건강 강연집으로, 효(孝)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효의 본래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의 전반적인 중심은 기독교적인 것 같지만, 기독교적인 교리와 전통에 얽메이지 않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기독교적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강연의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라서 그런지. 마치 설교집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삶에서 묻어나오는 흔적들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기독교의 교리와 전통을 내세우며 집단이기주의 빠진 기독교에 싫증 난 이들에게도 신선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좀 더 쉬우면서 깊은 의미를 찾는 사람이라면(특히, 기독교인이라면) 기꺼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수 사건
리 스트로벨 지음, 윤관희 박중렬 옮김 / 두란노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 스스로 평결하라', 이 책의 결론이다. 예수의 은혜를 믿느냐, 안 믿느냐(받아들이냐, 아니냐)는 실제적으로 우리가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 이 책을 읽고나서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은 이 책을 처음부터 정독하든지, 아니면 다른 책을 찾든지, 아니면 아예 다른 길을 가든지 해야 한다. 그만큼 질적인 면에서 웬만한 신학서적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크게 세 부분으로 그리고 작게는 14장으로 나뉘어진 책의 내용을 하나 하나 읽다보면 역사적 예수와 그리스도로서의 예수에 대한 현재까지의 여러 시각, 특히 복음주의적 시각에 잘 입각해서 내용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 하나 하나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면, 책의 부피가 굉장히 커졌을 것 같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예수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한 저자의 의도에 맞는 양을 도출해 내다 보니 조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할 것이다(결론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라. '당신 스스로 평결하라' 아닌가).

최근 예수 세미나의 주장들을 담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무비판적으로 예수 세미나의 책들을 접하다 보면, 신앙인으로서의 생각들이 흐트러질 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 본 책의 [6장:반증]은 그런 신앙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서평자 또한 예수 세미나의 책들을 많이 읽었고, 공감도 하며, 그 내용들을 조금씩 연구하는 편이기에, 성경 문자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전개해 나가는 저자의 의도가 내심으로는 반갑기도 했다. 그러나 본 책의 내용들이 전적으로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고는 볼 수 없다. 단지 본 책은 복음에 순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잖은 도움을 주리라는 것은 확신한다.

이제 '예수 사건'에 배심원으로 당신이 한번 참여해 보라. 그리고 당신 스스로 평결을 내려 보라. 일단 내가 내린 평결을 공개한다면, '예수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성경과 역사의 증언은 무흠하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윗 :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유진 피터슨 지음, 이종태 옮김 / IVP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가 인기가 있으려면 주인공과 조연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어야 한다. 주인공만 튀어도 재미없고, 조연이 너무 튀어도 재미없다. 이런 점에서 유진 피터슨이 그려낸 다윗의 인생 역정은 다윗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그밖에 인물들의 비중을 결코서투르게 내팽개치지 않고 있어서 좋다. 유진은 다윗의 인생을 마치 TV 미니시리즈을 보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1장에서 저자는 본 책의 전개가 이야기 형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는 점에서 볼 때 더욱 그렇다).

이 다윗의 인생 드라마는 모두 20편으로 구성된 미니시리즈이다. 그 첫 편에 이야기는 어느면에서 볼때는 의외의 시작이. '다윗과 예수님'. 그런데 바로 책 제목에 걸맞는 시작이라고 본다. 다윗의 어린 시절이라든지, 하나님과 택하심으로 시작할 것만 같은 말이다. 하지만 이 첫편은 바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현실이 어디에 뿌리박고 있는가를 말하고자 함이 분명하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현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예수의 영성을 본받는 데 있기 때문이다.

다윗과 중요한 주변 인물의 이야기가 전반부를 장식한다. 그리고 삶의 자리로서 '광야' 이야기를 비롯하여 시작되는 현실에 드러나는 다양한 삶의 양태들이 하나씩 하나씩 다윗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간통한 다윗, 충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다윗을 생각할 때, 다윗이라는 인물에 대해 그렇게 성서가 크게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을 놀라워 한다(이스라엘 왕족사의 중심 인물이기는 하지만). 하지만 본 책을 읽다보면 다윗과 읽는 독자의 관계가 전혀 다른 존재가 아닌, 똑같은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윗을 통해 역사하셨던 하나님이, 오늘 나를 통해서도 역사하심을 새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유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로서의 인간 본질에 합당할 때도 있고 합당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어쨌든 그것들은(현실의 삶의 모든 여건들)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지금의 현실을 완전히 바꿈으로서 하나님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일단 그저 은혜로 하나님을 얻으며 그러고 나서 평생 동안 꾸준히 하나님의 방식으로 훈련받은 것이라고 말한다'(19장). 이는 이 책의 내용인 현실과 다윗의 삶 그리고 책 밖에 존재하는 현실과 나의 삶, 현실과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어떤 것인가를 잘 밝혀주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어찌되었든, 이 책을 통해 다윗과 우리의 삶의 이야기가 똑같지는 안하도, 별로 다르지는 않다는 사실을 찾게 되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우리의 사고방식은 삶에서 죽음으로 향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다는 전제에서 모든 생활 전반을 해석하고, 정리해 나간다. 하지만 '모리'를 만나고 나면 죽음에서 삶으로 사고방식으로 뒤바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24시간 후에 내가 죽는다면 무엇이 가장 소중할까? 하는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았다. 그랬더니 정말로 지금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내 사랑하는 가족과의 하루만이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죽음에서 삶을 바라보는 생활은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삶이 단순해지고,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가가 조금씩 정리되고 있다. '모리'와의 만남은 새로운 삶의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별세의 철학'이 내 삶의 철학으로 조금씩 자리잡고 있다고나 할까. 어찌되었든 이 책을 읽게 될 당신에게 죽음과 삶은 매우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사를 발견하라
피터 와그너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자신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할 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줄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일단 책을 정독하고, 7장에 나오는 '은사 발견 검사'를 해 보라. 솔직하게 검사에 참여한다면 실제로 자신에게 주신 은사와 자신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이 제시한 대로 실제로 해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은사를 발견하는 알맞은 길잡이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교회내에서도 활용을 해 볼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은사에 대해서 너무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내용이 우습게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은사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은사는 소용없다고 하는 자유주의자들도 실은 자신에게 주신 은사를 잘 활용하고 있지 않은가. 끝으로 성격테스트가 아니라 은사를 발견하고자 하는 테스트라는 사실을 먼저 인지하고 이 책을 접해야 오해가 없을 것이다. 또한 은사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활동영역을 짚어 보는데 활용해 볼 만한 것임을 밝혀두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