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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13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을 세 권이나 먼저 다 읽을 정도였다.
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재미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옮긴이가 이번부터 바뀌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줄거리는 간단하다.
이 세상의 삶에 염증을 느낀 상상력 넘치는 박사와 시한부 인생의 재력가가 만나
희망없는 지구를 떠나 더 깨끗한? 순수한? 이상적인(이게 정답인듯) 별을 찾아
이상적인 사람들만을 데리고 지구를 떠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그 우주선 이름이 <파피용>이다.

책은 우주선 구상부터 사람들 선발, 지구사람들의 반대 등 등, 지구를 탈출하기까지가
무척 재미나고 박진감 넘친다. 우주선 안에서의 초기의 삶에 대한 부분도 상상력을 자극하고
흥미롭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내용은 읽는 이가 모두 예측가능한 시나리오데로 전개된다.
지구랑 동일시 되는 현상...
마지막에 성서랑 결합되듯 내용이 이어지는데.. 조금은 억지스럽고 식상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베르나르 특유의 상상력과 글의 전개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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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컬렉션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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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휴가일에는 거의 대형 서점에 들러 이러저리 기웃거린다. 책을 많이 읽진 않지만 그냥 그것으로 좋다. 그런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제목을 보자마자 기분좋은 뭉클함이 전해졌다. 그렇다. 딱 10년전에 본 책으로 기억난다.
아주아주 약간의 스토리와 그리고.. 뭉클함이 느껴졌다. 원래 책은 전자책으로만 구매하려 했는데..
바로 구매했다.
10년 전, 친절한 회사 사서가 추천해 준 책이었다. 나는 당시 사서는 훌륭한 책을 많이 알고 있을테니 좋은 책을 많이 추천해 주리라 확신하고 거의 매주 추천해 달라고 졸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서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미안해진다;; 책을 추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최근 세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고마운 사서의 이름조차 기억 나지 않아서 또 미안해진다.

당시 정말 너무너무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는 책이었다. 난 사서에게 몇번이고 책 이야기를 하며 좋은 책을 추천해 주어 고맙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다시 읽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여전히 뭉클했다. 난 거의 이 책을 커피숍에서 읽었는데, 읽으면서 사소한 하나하나 한구절 한구절이 너무 감동이고 뭉쿨하여 울지 않으려 애쓰기도 했다. 나의 20대를 감성돋게 했던 그 기억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혼자 바보처럼 웃으면서.. 감동을 한몸에 받으며 너무도 즐겁게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한 가사도우미(파출부)와 수학박사, 그리고 가사도우미 아들 `루트` 이 세명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교통사고로 단 80분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수학박사를 돌보는 가사도우미가 그 집에서 일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사도우미의 배려심, 수학박사의 매력넘치는 지적능력과 겸손함, 또한 루트를 누구보다도 아끼는 그 마음, 가난속에서 자라지만 어린 루트의 믿어지지 않는 배려심과 따뜻한 마음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하고 안타까움에 마음을 적시게 된다.

작가 `오가와 요코`의 여성 특유의 섬세한 문체는 책속 인물들의 따뜻함을 잘 묘사하여 뭉클함을 더하게 한다. 책을 읽다가 너무 뭉클한 페이지는 사진으로까지 찍어 다시 보게 되었다.

나만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혼자 바보처럼 그렇게 웃으며 울으며..
그 시끄러운 스피커아래 커피숍에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그렇게 보았다.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매일 80분마다 쪽지를 보는 박사의 심경을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인격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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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엄청나게 흥미로운 전개로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시간이 걸려 완독하게 되었다.

이 책에 관하여 전혀 모르고 독서를 시작했기에, 내용을 읽어나갈수록.. 특히 중반이후부터의
충격적인 전개에 놀랄 따름이었다. 이런 내용의 책이었다니..

초중반의 조금은 지루할만한 시간을 말끔히 싯어주는 후반이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말이 조금 시시했던것 같다.
어찌보면 현실적인 결말일수도 있지만..


저래가지고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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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 40년간의 진실한 이야기, 김성근 리더를 말하다
김성근 지음 / 이와우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회사 대표이사님께서 추천해주신 이 책.

혹독한 훈련, 재미없는 야구, 너무 잘해서 기아팬인 나에게 더욱 짜증을 선사했던 김성근 감독님 ㅎㅎ
그렇게만 알고 있던 감독님이었는데..
책에서의 이 엄청난 리더십? 아니 난 희생이라고 생각되는.. 그 리더십은 정말 존경스러웠다. 내 예전 생각이 부끄럽기만 하다.

김성근 감독을 타팀이 이기기 어려운 가장 큰 부분은 야구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코칭스테프에서 선수까지 모든 사람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야구만 생각한다.
이 야구 생각에 전략, 전술, 선수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것 뿐이면 진정한 리더로써 책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김감독님은 선수를 자기일처럼 아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모든 생각을 야구만 하는 사람이라 시간도 없는데, 그 시간을 만들어 선수는 끔찍히 챙긴다. 이미 다른팀이된 옛 제자를 항상보고 챙기고 지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이렇게 희생하며 리더십을 발휘하는게 과연 가능한가.. 솔직히 적용측면에서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 분에게는 가능한 것이라는 해답을 알게되었다.
그것은 이 분은 `야구를 정말 사랑한다` 이다. 야구를 즐기는 사람이다. 또한 다른측면으로는 자신이 그렇게 헌신해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정한 `자아실현`의 단계인 것이다. 왜 그렇게 많은 선수가 타팀임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을 존경하는지도 알 수 있다.

휴.. 적용하기 쉽지않다^^;; 결국 진심이란거다. 진심으로 솔선수범하고 진심으로 헌신하고 대하면 그게 리더십인 거다.. 그런 척은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안된다. 그래서 어렵다.
그래서 존경스럽다. 김성근 감독님!
부디 연세도 많으신데 한국야구를 위하여.. 선수들을 위하여.. 건강 잘 챙기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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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구조의 힘
마쓰이 타다미쓰 지음, 민경욱 옮김 / 푸른숲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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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MUJI .. 로 잘 알려진 무인양품!
어렵던 무인양품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키고 발전시킨 회장 마쓰이 타다미쓰의 책이다.
발간 이유가 독특하다. 어려움에 처한 많은 일본기업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여
모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마쓰이 회장은 무인양품에서 우선적으로 책 제목처럼 `구조`부터 손을 보았다.
첫번째가 매뉴얼 작성이다. 개개인의 경험을 축척하고 방대한 매뉴얼을 구축함으로써,
지혜를 공유하고, 업무 표준이 정해져서 업무의 본질을 꿰뚫어 다르게 업무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입사원도 이해할 정도로 구체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누가 보아도
읽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기준이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

매뉴얼 뿐만은 아니었다. 내 생각에도 본받을 만한 원칙도 존재했다.
1. 기본이 무너지면 실적도 무너진다.
2. 인사를 잘하면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해결된다.
3. 모든 직원은 호칭을 ~씨로 통일해서 불러, 유연한 조직이 되게 한다.
4. 비슷한 사람끼리 머리를 맞대봐야 새로운 지혜는 나오지 않는다. 벤치마킹 하자.
5. 간부는 최소 3년간 자리를 지키게 한다.
등..등..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원칙에 구조가 심어져 있다. 구조가 없으면 원칙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매일매일 인사를 했는가에 대한 점검체크표가 있다.
화장실 청소 점검표처럼 말이다.

어찌보면 꽤 답답하고 딱딱한 회사가 될 것 같지만, 이 구조(매뉴얼)은 한달에 한번
더 좋은 방향으로 더 합리적은 방향으로 수정되기 때문에 썩지 않고 발전하는 것 같다.

우리 회사만 해도 물론 업무매뉴얼이 존재한다.
하지만 무인양품처럼 꼼꼼하게,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되어있는지는 의문이다.
나도 무인양품처럼 전 직원의 업무를 매뉴얼화하고 매번 업데이트 시키고 싶다.
금세 어려움이 보인다. 통솔.. 확인.. 또 확인.. 강압적.. 회유적.. 또한, 현업 부서의
업무 과다 불만 폭주...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무인양품도 회장이 나서서 진두지휘 했는가 보다.

책을 읽으니 업무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게 된다.. 우선 책상부터 치웠다. ㅎㅎ;;
책은 정말 2시간이면 독파가능한 수준이다. 너무도 당연한 소리이기에..
당연한게.. 기본이 가장 어렵다.


˝좋은 매뉴얼은 계속 달리기 위한 원동력 입니다˝
-마쓰이 타다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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