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의 노래 - 한강하구의 역사문화 이야기
최시한.강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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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이 어디지? 이런 강도 있었나?’라는 의문으로 잡았던 책이었는데, 글 속의 인물과 사건에 빠져 하루 내내 읽었다. 책 분량이 많지 않아 금방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걸렸다. 아마 역사와 관련되어 있어 사실을 다시 살핀 것도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각 사건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에 감정이입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편 까닭이기도 했다. 역사적인 사실과 함께, 백성을 생각하는 지식인-역사적 사건에 묻혀 잘 알려지지 않은-들의 내면 모습을 그림 그리듯이 그려낸 이야기가 사실에서 벗어나 마음을 아리게 했던 것 때문이기도 했다.

요즘 혼란한 정세 때문인지, 백성을 생각하는 인물들의 고뇌는 현실감 있게 느껴졌고, 지금 우리가 어디에 중점을 두고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했다. 다소 아쉽다면 분단 이후 조강의 대한 이야기가 짧다는 것이다. 다음 편을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분단 이후 이야기가 풍성했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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