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특별한정판, 양장)
한강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작품은 첫 장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이어지는 끝없는 긴장감으로 중도에 그만둘 수가 없었다. 마지막 장을 덮은 뒤로도 그 잔상이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 내 일상을 지배했다. 놀라웠다. 그리고 창피했다. 가까이에 이런 작가를 두고 할 일없이 겉멋이 들어 외국작가들의 작품만 쫒아 다녔으니 말이다. 이것 또한 내 것보다는 남의 것만을 동경하는 우리의 욕심이다. 동향의 작가에게 미안했다.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어딘지 강렬한 것도 같았는데,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런 건지 문체가 그런 건지 빈 통 속을 지나는 바람같은 느낌이 드는 글이었다.
한번 잡으면 시간가는줄 모로고 쭉쭉 읽어내려가는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알수없는 아니 알고있는
느낌과 두근거림...
작품을 읽고있다는 희열과 여운을 주는
흡인력이 굉장한 작품이다.
다소 난해한 내용이지만, 강렬한 색채와 필력으로 독자를 빨아들인다.
활자를 읽을 뿐인데, 영상을 보는 듯 장면들이 눈앞에 생생히 그려진다. 흑백도 아닌 컬러로.
심리적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최근 소설 한 권을 얼마간의 기간으로 나눠읽곤 하는데, 이 책은 무심코 집어든 침대 맡에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굉장히 추천한다.
물론 공감가지 않고 낯설고 이상하게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는 데에 흥미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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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소꿉친구의 위험성 (총2권/완결)
연서리 / CL프로덕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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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이 참 매력있습니다. 여주인공이 정신 없이 휘밀려 들어가는 것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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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이것도 사랑인데 (외전) ㅣ [BL] 이것도 사랑인데 3
퀸틴 / MANZ’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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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도 연재할 때부터 재미있게 봤는데 외전도 마음에 쏙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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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다만 죄를 사하소서 ㅣ 한뼘 로맨스 컬렉션 107
망고크림 / 젤리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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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좋고 여주와 남주의 감정선이 마음에 들어서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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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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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실은 잔인하고 또 잔인하지만. 바라봐야 하는 것. 작가의 심오한 생각이 담겨있는 책인 것 같다. 서점에 가면 나도 모르게 김영하 작품 코너에 오래 머물게 된다.
전개가 빠르고 반전의 묘미가 있는 책이다. 특히 <옥수수와 나> 대박, 눈물나게 웃었다. 호흡 빠르게 술술 읽다가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의 충격이란.단편이지만 담고있는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기에 나는 김영하 작가가 좋다.
마치 신이 누가 오래 버티나 지켜보는, ‘지구’라는 상자 속에 우리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도 어두운 면모를 다들 감추고 살아가면서, 겉으로 티를 안 낼 뿐인 것 같다. 어둠의 힘은 왜 강력해서, 밝은 빛들을 삼켜버리는지 모르겠다.
작가가 이 소설의 초고를 쓸 때만 해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기 전이었다고 한다.
후에 집필에 착수할 때쯤이 그 일이 일어난 직후였으니 쓰는 내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할 이야기는 이 외에도 많다.
알아낼수록 껄그럽고 마음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잘못된 걸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노력에 가까운 무언가는 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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