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현실은 잔인하고 또 잔인하지만. 바라봐야 하는 것. 작가의 심오한 생각이 담겨있는 책인 것 같다. 서점에 가면 나도 모르게 김영하 작품 코너에 오래 머물게 된다.
전개가 빠르고 반전의 묘미가 있는 책이다. 특히 <옥수수와 나> 대박, 눈물나게 웃었다. 호흡 빠르게 술술 읽다가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의 충격이란.단편이지만 담고있는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기에 나는 김영하 작가가 좋다.
마치 신이 누가 오래 버티나 지켜보는, ‘지구’라는 상자 속에 우리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도 어두운 면모를 다들 감추고 살아가면서, 겉으로 티를 안 낼 뿐인 것 같다. 어둠의 힘은 왜 강력해서, 밝은 빛들을 삼켜버리는지 모르겠다.
작가가 이 소설의 초고를 쓸 때만 해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기 전이었다고 한다.
후에 집필에 착수할 때쯤이 그 일이 일어난 직후였으니 쓰는 내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할 이야기는 이 외에도 많다.
알아낼수록 껄그럽고 마음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잘못된 걸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노력에 가까운 무언가는 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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