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하 교수가 새로 쓴 삼국지 - 전5권
나관중 지음, 유중하 엮음, 이상권 그림 / 웅진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삼국지는 한자로 된 것이다. 뜻을 풀이하면 땅위에 있는 세개의 나라이다. 촉, 위, 오나라가 한창 싸움을 벌일 때 우리는 고구려 시대였다.

나는 삼국지의 유비와 그 삼형제가 그래도 가장 좋은 것 같다. 유비는 황제의 아저씨뻘되는 사람이지만 제갈량을 만나기 전까지는 한줌 흙조차도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서주에서의 잠깐 있었던 생활을 빼면 다른 사람에게 의탁하며 지냈다. 삼고초려를 해서 공명을 얻고 적벽대전에서 승리하여 방통까지 얻었다. 그러고 서촉을 쳐서 천하를 셋으로 나눈다는 것의 기틀은 마련했지만 형주를 지키고 있던 관우가 안타깝게도 한날 한시에 죽겠다는 맹세를 저버리고 유비, 장비보다 일찍 죽었다. 그러자 조조 조차도 죽고 장비, 유비 차례대로 죽었다. 제갈공명이 출사표를 내고 위를 치지만 전부 실패하고 54세의 나이로 오장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조운이 한덕의 5명의 아들을 맞서는 게 가장 재미있다. 그리고 한가지 사실도 알아냈다. 바로 만두다. 제갈량이 노수강에 버렸다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사람의 머리가 나중엔 만두가 되었다. 유중하 교수가 쓴 삼국지는 글씨도 크지도 않지만 작지도 않고, 그림도 잘그려져 있어 읽기 쉽다.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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