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엄마 새 (양장)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미스 반 하우트 지음, 김희정 옮김 / 보림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는 너무 단순한 글귀가 있어서 쉽게 책장을 넘기며 봤다. 하지만 색깔이 예쁘고, 그림이 예뻐서 다시 보고 다시 봤다. 볼수록 마음이 따뜻했다가 울컥 했다가... 결국 마음이 아파 울었다.

 

왜냐하면 맨 마지막 글귀가 <떠나보내요>였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들을 떠나 보내야하는 거구나... 그렇지, 아이들을 떠나 보내야 진짜 엄마지. 하는 생각때문에 울컥했다.

 

짧은 글귀이지만, 아이들을 키웠던 과정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고딩이다. 고1, 고2. 다 커서 이제는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싶고, 사생활 운운하며 방문을 걸어 잠근다.

그럴때면 마치 내 마음에 굵은 빗장을 걸어 잠그는 느낌이 든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지 집에 있기가 싫을 때도 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독립을 주장할 나이도 되었다. 오히려 여전히 엄마 품에 있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은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다독인다.

그래... 아이들은 떠나 보내야지 ㅠㅠㅠ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아이들 키울때를 생각해 본다. 그래 그때 참 행복했는데... 그 때 아이들을 다독여주었지. 그때 아이들 용기를 주려고 얼마나 애썼던가... 생각해보니 아이들도 나에게 준게 많았다. 나도 행복한 엄마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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