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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당신은 끝에 서 보았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0년 3월
평점 :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 밤에 꾼 꿈에 대한 생각, 점심 메뉴에 대한 생각, 길가다 문득 본 어떤 사물에 대한 생각, 퇴근하면 뭐하지? 등등 너무나 많은 생각으로 뒤덮혀있다.
생각이 많고 하는 일도 많은 바람에, 어떨 때는 자고 일어나서 너무 생생해서 친구한테 떠들어댔던 그 꿈이 반 나절도 지나지 않아 "내가 무슨 꿈을 꿨지?" 하면서 잊어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과 행동을 단 하나의 단어로 나타낼 수 있을까?
만약 없다면, 그럼 생각 말고 내 뱉는 말은 어떠한가? 내가 내 뱉는 말이 어떤 말인지 인지하는가?
작가는 책에서 여러 주제를 '독백->성찰->끝'이란 과정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작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나에게 일어난 많은 일 중에 얼마나 깊은 성찰을 했는지, 얼마나 나에게 의미가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