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행자에게 - 여행을 마친 뒤에야 보이는 인생의 지도
란바이퉈 지음, 이현아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여행의 의미]
여행이 유행이 됐다. 여행이 유행처럼 번진지는 꽤 된 것 같지만, 여전히 여행은 20-30대 사이에서는 핫한 이야기거리이다. 하지만 여행을 갈 때는 즐거워 보이던 사람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모습들을 보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여행이 그렇게 좋아서 이야기의 상당 부분을 여행 이야기로 할애하지만 여전히 행복한 삶은 아닌듯 하다. 어쩌면 많은 시람들이 여행으로 인해 일상은 더 불행해진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떠나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다]
[돌아온 여행자에게]에서 저자는 말한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떠난다는 것에만 있지 않다고 말이다. 떠나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책의 제목이 이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해외 여행은, 우리의 일상보다 훨씬 짧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닌, 돌아오는 과정, 나를 돌아보는 것으로 생각할 때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행은 떠나는 것 그 이상이다. 일상을 더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을 새롭게 생각해 보기 위한 것이 돼야 한다. 저자는 계속해서 여행을 새롭게 쓴다. 적장 중요한 것은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간다고 해서 따라 가는 것이 여행이 아니다.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일상으로]
우리는 일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여행을 통해 일상의 소중한 것들, 가까이 있는 것의 특별함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여행을 갔다와서도 여전히 여행지에만 마음이 가 있다면, 우리의 일상은 더 고달프고 불행할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여행 그자체가 아닌, 여행의 숨겨진 의미들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돌아온 여행자에게"는 우리의 여행이 일상을 향하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떠난 여행자"가 아닌 "돌아온 여행자"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현실의 사람이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들을 말하며, 여행에 대해 풀어 나간다. 자신의 삶을 진실하게 풀어 놓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여행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하고 싶은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앞으로 나의 삶의 여행은 어떻게 될까. 저자의 말과 같이 일상의 의미를 좀 더 소중히 여기며, 여행이라는 것은 돌아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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