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안에서는 가부장적 권위나 부모의 강요, 학교에서는주어진 지식만 달달 외우는 집체교육의 폭력, 군대와 회사에서는 까라면 까가 횡행하는 위계의 지배, 사회에선 지배자 편에서서 약자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수단으로만 작동하는 공권력을겪으며 성장한 사람들이 그런 공동체를 내 편이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p.262

촛불로 태어난 정부가공공성 강화를 통해 가족의 짐을 덜어주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각 개인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보다 각자 다른 방향으로 뻗어가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p.2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