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는 조사를 받으면서, 할머니가 설마 자기처럼 어렵고 히드사람을 등칠 줄 몰랐다며 흐느꼈다. 그러나 만만한 데 말뚝 박고생가지보다 마른 가지 꺾는 법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니까 사기치는 것이다. (중략) 선의는 자신이 베풀어야하는 것이지 타인에게 바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기도 마찬가지다. 사기꾼은 없는 사람, 약한 사람, 힘든 사람, 타인의 선의를근거 없이 믿는 사람들을 노린다. 이것이 사기의 서글픈 두 번째 공식이다. 그러니 설마 자기같이 어려운 사람을 등쳐먹겠느냐고 안심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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