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 구체적인 형태를 제공하는 것은 혐오지만 그것에 끈질긴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은 사랑이다. 게다가 그런 사랑을 통해 얻은 이익을 거절하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등의 원칙에 공감하지만 자신이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명백한경우에 노골적으로 차별을 요구하기도 한다. 문제를 어찌해볼 도리가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만드는 것도 이런 지점이다.p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