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세기 - 소나무 학술 총서 22, 신라인의 신라 이야기
김대문 지음, 이종욱 옮기고 해설 / 소나무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현존하는 사서중에서 가장 오래된 사서가 바로 화랑세기다. 비록 필사본이지만... 이 책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일제강점기때 환단고기등과 함께 씌여진 위서임이 아님은 쉽게 눈치챌수 있다. 게다가 이 책에는 이종욱 교수님께서 직접 화랑세기 필사본을 만든 남당 박창화 선생의 제자를 만나 주고받은 얘기도 있어서 화랑세기의 진위여부에 마침표를 찍는다. 사돈의 딸과 결혼하는 김춘추... 문희와 보희의 일화,.. 신라왕실을 좌지우지 하던 미실.... 연나라의 제도를 받아들여 만들었다 밝히는 화랑도... 위화랑을 너무 사랑해서 화랑이라 불렀다는 내용 등등... 모두가 화랑세기에 나온다.

이젠 교과서도 바뀌어야 한다. 국사교과서의 화랑에 대한 대목을 보고 있으면 왜이리 답답한지.. 화랑은 결코 순국무사가 아니다. 풍류를 즐기고 30세가 넘어 화랑에서 나와 군에 들어가거나 마을의 향리나 장이 되는등... 그들은 결코 순국무사가 아님이 화랑세기에 나온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도 보지 못한 이 화랑세기... 신라의 화랑을 알지 못하면 안된다고 말한 신채호선생의 말씀대로 이 책을 보지 않고 신라사를 논하고 화랑을 논할순 없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글들중 화랑세기는 보지도 않고 올리는 글들이 있는데 그글들을 적는 사람은 마땅히 화랑세기를 꼭 봐야 한다. 화랑세기에 바로 화랑의 정신이 있고 화랑의 실체가 있으며 나아가 신라의 진짜 모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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