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1089 씨앗읽기
노형진 지음, 김병하 그림 / 바나나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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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달리는 쫄깃쫄깃한 이야기

 

비밀번호 1089

 

노형진 글 | 김병하 그림 | 바나나BOOK

 

 

현준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했어요.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

 

아이를 집에 두고 먼저 출근하는

 

워킹맘의 마음.

 

퇴근시간에 쫓기는 워킹맘의 모습.

 

엄마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집에 혼자 기다려야 하는 아이들.

 

그 양면의 입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거든요.

 

휴직 후, 봄비가 3학년일때 회사에 복직을 했는데,

 

8개월을 더 다니고 인생 최대의 결정, 퇴사를 결심했어요.

 

퇴사 후에 지켜보니 봄비가 제가 알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게, 까불까불 하는 거예요.

 

그래서 동네친한 언니들에게

 

"언니, 우리딸 너무 산만한거 아니야?, 왜저러지?"

 

하고 물었더니, 그 언니가

 

"봄비가 이제 엄마가 집에 있으니

 

제 나이를 찾았네~ 그동안 너무 의젓했지~."

 

라고 하는 겁니다.

 

"아,그렇구나.."

 

그 때 받은 충격이 엄청 컸어요.

 

 

 

워킹맘이었지만,

 

첫째 아이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봄비는 제가 늦는 날이면

 

동생 픽업 뿐 아니라 여러가지 엄마의 역할을

 

해 내느라, 나이보다 의젓하게 행동을 하다가

 

이제서야 정말 자기 나이대로 엄마앞에서

 

맘껏 편안하게 행동을 하기 시작했던 거예요.

 

현준이도, 바쁜 부모님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아직은 어린

 

11살 어린아이지요.

 

얼마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싶었을까요?

 

얼마나 '엄마'를 찾고 싶었을까요?

 

 

 

어른스러운 친구, 성우의 모습을 통해

 

현준이가 마음의 안정도 찾아가고,

 

또 아이의 마음의 상처가 커지기 전에

 

부모님도 현준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우가 부러웠다.

 

행복은 크기를 잴 수도 없고

 

비교할 수도 없다.

 

하지만 난 엄마가 있고,

 

큰 집에서 사는데

 

왜 성우가 더 행복해 보이는 걸까?

 

행복은 뭔지 모르게

 

어려운 것 같다. <P70>

 

행복은 참 가까이에 있지만

 

느끼지 못하면, 있다고 생각하기 참 어렵죠.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행복찾기'를

 

열한 살 현준이가 해 내고 있네요.

 

 

 

똑같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거지만

 

마음이 다르다.

 

이제 마음이 기울지 않는 방법과

 

똑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조금 알게 되었다. <뒷면>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조금씩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밀번호 1089',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도서협찬 by 크레용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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