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 - 온 세상에 이야기를 들려준 소녀 북극곰 궁금해 5
린다 엘로비츠 마셜 지음, 오라 루이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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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픈 역사를 기억하려 애쓰듯 유대인들도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려 애쓰겠지요. 오랜기간 핍박받고 차별받았지만 그들만의 아픔을 기억하는 방법들, 교육들, 철학을 지켜오며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을 배출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힘에 늘 놀라움을 느낍니다.

역사에 남는 전쟁은 결과의 규모와는 비교할 수 없이 티끌 같은 이유로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서 늘 명분은 후에 기록하는 사람에 의해 세워지는 경우도 많지만,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난리통에 기억하기도, 기록하기도 쉽지 않지요.

그 어떤 사라질 뻔한 이야기들이 어린 여자아이에 의해 기록되어 험한 시기를 지나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 큰 가치를 가진 것이겠지요.

많이들 아시는 안네의 이야기겠지만, 읽을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책을 다 읽고 가슴에 먹먹함이 남는다는 이유로 “아, 이 책 재밌네(표현이 부족한 엄마).” 했더니, “엄마, 슬프지 이게 뭐가 재밌어.” 하고 아들한테 한 소리 들었어요 ㅋㅋ 미안하다, 엄마가 요즘 말과 글이 자꾸 단순해진다. 그래, 엄마도 가슴이 아프다는 거야, 마음이 찡해서 남는다는걸 그렇게 말한거라며 급히 마무리 ㅋㅋ

근데 유대인은 왜 유대인이라고 불러? 라고 또 물어보네요. 종교적, 민족적 특징만으로 간단히 설명하기엔 그리 단순한 민족이 아니지요. 다시 좀 들여다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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