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학의 전문가 피부과의사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34
김지영 지음 / 토크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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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34

“피부는 ‘나’라는 사람의 물리적 경계가 되며, 나의 외적 이미지를 만들고, 감정과 몸의 상태를 표현하는 아주 오묘한 구조물 이예요.”

피부에 대해 이보다 더 잘 정리된 표현이 있을까요? 곱씹을수록 아아~그렇지 하게 되더라구요

직업으로서의 피부과의사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이 목차에 정리된 것처럼 Q&A 형태로 아주 자세히, 옆집 언니가 이야기 해주듯이 친숙한 어투로,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네요. (이많은 인터뷰를 하시느라 힘드셨을듯)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있는 부분인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마음챙김)와 마인드바디커넥션(몸과마음의연결)’이었어요

몸과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이 신체와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건데요. 결국은 피부를 포함한 우리 몸은, 마음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죠. 피부에 병증이 있어도, 그 원인이 피부 자체에 있지 않기도 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 경험을 이미 많이 하고 있잖아요~ 마음 챙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었어요

“보통 환자들이 오면 지루피부염이나 여드름 같은 명사로 자기를 정의하고 설명하거든요. 그럼 저도 환자를 볼 때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증상만을 보게 되죠. 그러지 않기 위해서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거예요.”

“환자들에게 하는 질문을 통해 환자 스스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왜 이 질환이 발생하게 됐는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자신이 처음 가져왔던 진단명이라는 명사에서 탈피하는 것이죠.”

하루종일 진료를 봐야하는 의사의 입장에서 환자들의 생활이나 삶에 관련한 문답 시간을 길게 가지기란 쉽지 않은데 결국 그 원인과 치료는 환자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라는 마음가짐과 그것을 실천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계신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결국 요즘 관심사라고 하신 마음챙김이나 마인드바디커넥션과 같은 맥락임을 알 수 있었어요.

어떤 직업을 가진다는 것과 그 직업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단순히 어떠한 조건 뿐 아니라, 그 사람 스스로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주는 알찬 책이네요. 청소년들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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