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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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풍자... 

이런 단어들과 거리가 있는 나는, 

진지한(?) 인간이란 말을 종종 듣는다.

컴으로 밥을 빌어먹고 살면서도 

말 그대로,

업무 외적인 일에는 

컴을 사용하지 않는다. 

재미없음으로. 

TV , 라디오도 없는 내게 

유일한 앎은 책을 읽는것.

어느 때부터인가 

밖으로의 나들이조차 삼가하게 되니, 

싫어도 인터넷 서점을 이용할 밖에. 

비속어를 사용하면 

아주 나쁜 아이인 줄 알았던 유아기.

비속어와 폭력이 난무하는 학창시절을 거쳐, 

어찌어찌하다 보니, 

욕도 못하게 된 등신같은 나. 

[ 닥치고 정치 ] 

잊고 지냈다. 

내 미침은 열정이 아닌, 

미친년으로의 종지부였음으로.

살았으나 죽은사람에게 

'  쫄지마, 씨발' 

이라 말해주는 김어준씨의 어투에 

그만 눈물이 왈칵.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것이,

비겁한 취급받는 사회이기에,

아예 '모른다' 라고 일축했던 

십오년의 세월이 겁나 부끄러워진. 

감정이 북받쳐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 

'두고 볼만 하다'

정보에 어두운 인간이라 

늘 뒷북을 치는 내게 

김어준씨의 사인회 소식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고마워요 김어준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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