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열림원 세계문학 7
조지 오웰 지음, 이수영 옮김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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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조지 오웰의 [1984]는 1949년에 발표된 고전 소설이지만, 지금의 디지털 사회에서 더욱 강력하게 의미 있는 책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당시 전체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철저히 억제되는 사회를 그리며, 빅 브라더라는 존재가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오세니아라는 국가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당원입니다. 그는 점차 사회의 억압적인 체제에 의문을 품고, 비밀리에 일기를 쓰며 저항을 꿈꾸지만 결국 당의 감시망에 잡히고, 철저히 고문당해 결국 굴복하게 되는 결말에 이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은 바로 빅 브라더의 존재입니다. 1949년 발표된 이 소설이지만, 오늘날 디지털 사회에서 그 존재가 더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CC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감시받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빅 브라더는 이제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기술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개인 정보와 온라인 행동이 언제든지 통제와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1984] 는 더욱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뉴스피크와 정보의 왜곡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늘날의 가짜 뉴스와 미디어의 왜곡은 사실과 진리를 조작할 수 있는 위험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죠. 우리가 소비하는 정보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에서, 오웰이 경고한 진리의 왜곡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1984]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전이 주는 교훈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빅 브라더와 같은 권력이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서 감시하고, 통제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거든요. 우리가 정보의 자유와 개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더욱 더 깨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네요.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그 시점에서 느꼈던 불안감과 현재의 사회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고 고전을 읽는 이유를 이렇게 깨닫고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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