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2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2
심만수 엮음, 전필식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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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자 포인트와 그림이 어릴 적 교과서의 한 페이지를 다시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 책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 2]에는 감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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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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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날에 숲속의 오두막집에 찾아온 미군과 그리고 잠시 후 찾아온 독일군.

이 상황에서 내가 만약에 그 어머니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살려달라고 울고 불고 하지는 않았을는지 모르겠다. 총격전이 벌어졌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린 군인들에게 어머님의 마음으로 서로 총을 내려놓게 하고 한상에 앉아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준 소년의 어머니 이야기가 추운 겨울인 지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얼마전 TV에서 이 이야기가 실화였다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 소년(어머니의 아들)이 할아버지가 되어 인터뷰하는 장면도 잠깐 나왔던 것 같다.

 

 

 

<산불과 어미 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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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은 날개가 있으니 날아서 불을 피했을 수 있었을텐데 산불에 타 죽은 꿩을 보며 이상하게 생각한 영식이가 죽은 꿩을 나뭇가지로 들췄을 때 그 아래는 아직 날지 못하는 새끼 3마리중 2마리가 아직 살아있었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든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진다는데 새끼들을 위해 자신이 죽을지 알면서도 희생한 어미 꿩을 보면서 사람의 모성애 못지 않은 모성애에 소리없이 눈물이 흘렀다.

 

 

 

위의 이야기 이외에도 19개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한 ‘3대가 함께 읽고 인생을 생각하는 한국인의 탈무드’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큰 감동과 교훈을 주는 책이었다.

내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책에 대해 함께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릴 때 이렇게 좋은 이야기들을 배우고 읽고 자랐구나.’하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해준 오랜만에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과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해지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야기는 꿈꾸는 것을 가르쳐 주는 진짜 선생이다. --- 가스통 바슐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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