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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 그와 그녀의 러브 엑츄어리
홍지민 지음 / 책과나무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인연
다가오는 걸음에 맞춰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하는지
한 걸음 더 조심해야 하는지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에
한 걸음 더 가도 되는지
한 걸음 더 참아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본문중에서
저 사람에게 끌린다.
저 사람이 좋다.
저 사람에게 고백해도 될까?
저 사람이 자꾸 생각이 난다.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들을 하게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상대방이 날 어찌 생각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혼자서 마음을 정리한 적도 있었고,
용기내서 좋다고 한번 만나보지 않겠냐고 말해 본적도 있었고,
난 평소에 별로였는데 만나보자고 해서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이 같고 그것을 둘다 알아 차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에는 서로를 바라보는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남자, 그여자의 생각을 어쩜 이리도 잘 그려냈는지, 중간중간의 삽화도 사랑스러웠다.
서로 좋으면서 망설이는 남녀를 보면서 어느쪽이든 먼저 고백하면 좋을텐데 싶기도 하고,
한쪽은 부담스럽고 불쾌한데 다른 쪽에서는 자꾸 그것도 모르고 호감을 표현할 때는 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안타까웠다.
‘운명의 빨간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어딘가의 누군가와 보이지 않는 운명의 빨간실로 연결되어있다고 한다. 그 남자와 그 여자가 ‘운명의 빨간실’을 잡고 있는 인연을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동안 설레임을 안겨줬던 영화 ‘러브액추얼리’가 떠올랐다. 몇 년전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12월쯤 봤던 영화라 그런지 거리에 반짝반짝 트리 장식이 보일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영화 ‘러브액추얼리’를 그 남자, 그 여자도 함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한권으로 오랜만에 설레이게 하는 단편 사랑영화를 아주 많이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다보니 설레임을 언제쯤 느껴봤는지 까막득한데 책을 읽는 내내
20대 풋풋한 새내기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