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밥상 - 보약보다 귀한 밥 한 끼
김수경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인스턴트나 밀가루 음식, 그리고 양념이 강한 맵고, 짜고, 단 음식들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 중 많은 이들이 바쁜 삶을 살다보니 간편한 햄버거, 피자, 햄등의 고칼로리의 인스턴트 식품에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 책의 저자인 한의사 김수경도 결혼전에는 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을 먹다가 결혼을 하고 일과 살림을 하다보니 외식을 하고 간단한 인스턴트를 먹는 날들이 많았졌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후로 지인의 조언에 따라 식단을 바꿔서 많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착한 밥상을 통해 병이 치유되고 더 건강해진 자신의 체험을 전문적인 지식을 더해 쓴 책이라서 더 믿음이 간다.

몸이 불편해서 우울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다면,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만성 소화 불량으로 화장실 가는 게 힘들다면

하다못해 만성 피로와 어깨 결림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밥상을 바꿔보세요.

매일 먹는 한 끼 식사가 건강을 지킵니다.

----- 본문중에서

저자는 착한 밥상은 과식(소식)하지 않고, 싱겁게(양념을 약하게) 먹고, 오래 씹어 먹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장이 편안해 지는 음식을 섭취해야하는데 그러면 정신적으로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지방에는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는데 오리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이라서 우리 몸에도 좋다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먹을 때마다 살이 찔거라는 부담감때문이었는지 가끔 기름을 떼고 먹었던 돼지고기에도 불포화지방이 소고기나 닭고기보다 더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 소개된 ‘착한 레시피’에 돼지고기로 만드는 음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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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을 줄이고, 소식하고, 양념을 약하게 해서 싱겁게 먹고,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킬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답을 알면서도 이런 저런 핑계들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은 건강하니까 건강에 대한 절실함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알면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미루다가 결국 소중한 것을 잃고서 후회하는 미련함에서 벗어나야겠다.

나는 요리하고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지만 저자의 레시피는 요리전문가들의 레시피처럼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 같지는 않다.(막상 따라하다보면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하루에 한가지씩이 안되면 일주일에 두 세가지라도 천천히 가족들의 건강을 위하는 사람이 되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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