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독서법

목차 독서법 - 당장 실천 가능한 세상 심플한 독서 노하우
최수민 지음 / 델피노 / 2020년 12월

 독서라는 것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쓰기를 통해서도 책을 이해한다는 것으로 새롭게 평가하고있다. 방법은 책 제목과 목차를 쓰고, 목차 옆에 핵심문장이나 키워드를 적어본다. 마지막은 한 줄 요약을 통해서 임팩트 있게 마무리한다.

 독서를 하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거나, 읽는 행위가 괴롭다고 느껴지거나, 실천하는 독서가 아니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아날로그적이긴 하지만 오랜만의 노트필사가 재밌었고, 책의 목차만 잘 정리하고 읽는 것 만으로 마치 책 한권을 이해하게 되는 효과를 갖게 되는 셈이라 시간적 흐름 순으로 이해가 필요한 역사 종류의 공부방법에도 효율적일 것 같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요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두꺼웠다. 종교적인 내용을 떠나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뇌하고…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훈련을 하다 보면 목적 있는 삶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덜어내고, 닦아내고, 스스로의 마음을 컨트롤하며 지난 날의 나를 되돌아보았다. 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면역력을 키워서 내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된 지혜

오래된 지혜
릭 릭스비 지음, 조경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5월

 인생에 있어서 필요한 지혜와 조언 7가지를 알려준다. 글을 읽다 보면 작가의 성향이 느껴지는데, 힘이 있고 기승전결이 확실한 것을 보니 ‘릭 릭스비’의 성격도 약간은 짐작이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서 받은 삶의 지혜를 너무 소중하게 잘 간직하고 실천하는 것 같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학식은 아니지만 삶으로부터 증명 받은 좋은 소리가 작가인 아들에게 전달이 되고, 또 많은 사람들한테 돌아간 것이니 책 제목 그대로 오래된 지혜가 아닐 수 없다. 부모로써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한 영향력이야 말로 이러한 관계이지 아닐까 싶다.

불안한 사람들

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어설픈 강도의 행동과 인질로 나오는 각 캐릭터들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소설의 앞부분에 등장인물을 소개해 줌에 따라 머릿속에 장면이 빨리빨리 그려졌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각 집집마다 사연 없는 사람은 없으니...

전쟁같은 일상 속에서 불안한 우리들이지만, 인간적이고 진짜 어른이란 무엇인지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6년 전 ‘오베라는 남자’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그보다 더 노련해진 필력이었다.

이혼하고 싶어질 때마다 보는 책

이혼하고 싶어질 때마다 보는 책 - 페미니스트 아내의 결혼탐구생활
박식빵 지음, 김예지 표지그림 / 푸른향기 / 2021년 3월

물론 나는 미혼이라, 이혼이 걱정거리는 아니지만 이런 종류의 책이 너무 좋고 재밌다. 아무래도 몇 년생인지 의혹이 될 만큼 애늙은이라 그런가, 그냥 공감능력이 좋다고 치자.

이 책을 읽고 나서의 냉철한 분석이나 나의 생각을 적고 싶진 않았다. 분명 각자 추구하고 느끼는 가치관에 따라서 글에서 느끼는 포인트가 다를테니...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 나로서, 사회에서 모지리 취급받고 싶지 않고 노처녀로 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결혼이라는 퀘스트를 깨고 싶었던 건 아닌지 돌이켜본다. 오늘도 나를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