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한땀의 글을 남기고
자신이 가진 모든 지성과 지식을 최대한 후대에 남기고 가셨던
그의 노력에 많은 귀감이 된다.
우리가 죽고나면 돈도 가지고 갈 수 없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데리고 함께 갈 수도 없고
집도 가지고 갈 수 없다.
아무리 지식이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지성과 지식들도
죽어 땅에 묻히고 나면
세상이 알 수도, 타인이 알 수도 없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지식과 통찰을 꺼내어 사람들과 나누고
보여주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의 통찰과 지식을 모를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의 통찰이나 발견, 그리고 지식으로 인해
세상은 좋은 쪽으로 변화할 수도 있었을텐데
지식을 나누는 일을 게을리 한 사람이 있다면
세상은 변화하거나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이다.
그렇게 지혜와 지식을 가진 사람이
타인과 나누지 않고
혼자서만 그것을 가지고 있다가 죽으면
단지 싸늘한 시신이 되어 지식도 같이 묻혀버리고
땅 속에서 끝나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이어력 작가님의 생애 300여권이 좀 안되는
277권의 저서를 남기셨고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인 깨우침과
영적인 각성을 하도록 도왔으며
열심히 내 지식과 통찰을 꺼내어
평생 책을 집필하셨던 것만
유추해 보아도
그가 얼마나 부지런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을 다한 분이셨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그가 문화부 장관이어서
단순히 박사여서가 아니고
삶이 증명하고
수많은 저서가 남았다는 증거자체에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