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라이트 토치 3부작 1
모이라 버피니 지음, 강동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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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녀 이야기>와 비견되는 디스토피아 세상을 그린 <송라이트>. 영국을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인 모이라 버피니의 작품으로 영화 시나리오와 극작을 위주로 하는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어떠한 세상을 그리고 있을지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

📗 <송라이트>는 기존의 인류의 문명이 파괴된 뒤 수천 년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중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은 어촌 마을의 엘사는 송라이트라는 일종의 텔레파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를 다스리고 있는 형제단은 이 능력을 가진 인간을 억압하며 비인간이라는 명목으로 모두 인간 이하의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 나는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슬픔이 온몸을 관통하게 놔둔다. 나이팅게일이 내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97p

📗 엘사의 송라이트 능력은 철저히 비밀로 하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새로운 송라이트가 자신에게 다가와 그 두 존재는 친구가 된다. 나이팅게일이라는 친구는 수도에 살고 있으나 둘은 송라이트를 이용해 서로의 모든 부분을 공유하며 가족 이상의 존재로 나아가게 된다.

📌 하지만 그 너머에,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세상이 있어. 진정한 자유가 있는 세상이. -109p

📗 형제단이 다스리고 있는 브라이틀랜드는 계속해서 전쟁중이다. 그리고 마을엠 살고 있는 모든 여자들은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들에게 강제로 시집을 가게 된다. 엘사는 사령관의 둘째 부인으로 결혼하게 되지만, 적군의 배에 오르게 되며 세상의 진실을 알게 된다. 엘사는 어떠한 결말을 맞이 하게 될까?

📌 페레그린은 힘으로 이 자리에 올랐다. 오해해서는 안 된다. 지금도 그는 상냥한 살인자다. -180p

📗 <송라이트>가 <시녀 이야기>와 비교되는 것은 역시 여자를 억압하고 있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송라이트의 세상은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신부수업을 강요당하고, 결혼만이 최고의 영예가 되는 세계가 된다는 생각을 주입받는다. 송라이트를 가지는 능력에 대한 억압. 권력과 계급.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판타지 세계를 통해 그리고 있다.

📌 사랑하는 형제님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들이 화합을 이루지 못하는 걸 보니 괴롭습니다. 나는 상황을 가볍게 해보려고 노력한다. 사랑스럽고 힘없는 꽃처럼. -183p

📗 언뜻 보면 여성 소년의 성장기처럼 보이지만, 거대한 세계 속에서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 권력, 계급, 성, 우정, 존경 등등 수많은 이야기가 얽혀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총 3부작 중 1부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더욱 궁금해 진다. 지금까지 던져진 수많은 떡밥을 어떻게 회수할지 빨리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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