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도시를 세운다면 -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려면 꼭 해결해야 하는 숨은 난제들
잭 와이너스미스.켈리 와이너스미스 지음, 지웅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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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행성이 반짝이는 표지와 <화성에 도시를 세운다면> 이라는 꽤나 SF적인 제목이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화성에 도시를 세운다면>은 잭 와이너스미스와 켈리 와이너스미스 부부 작가가 쓴 과학 입문서이다. 만화가인 남편과 대학교수 아내가 함께 쓴 과학 도서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 먼저 이 책에 대한 한줄평을 먼저 하고 싶다. 완전 재미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저자 앤디 위어가 "과학책이 이렇게 미친 듯이 재밌다니!"라고 쓴 홍보 문구가.. 단지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펼치지마자 알게 된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이 부부 저자는 우주 덕후들이다. 역시 덕 중에 덕은 양덕이랬나? 과학적 엄밀함은 물론이고 유쾌하게 풀어 나가는 이 책은 단번에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 지구는 인류의 요람이지만, 언제까지나 요람에 머물 수만은 없다. 아마 그말이 맞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요람을 떠나는 존재가 완전히 성장한 성인이 아니라, 지식은 부족하고 한껏 들떠 있으며,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 유아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45p

📗 책은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화성에 도시를 세운다면>, 즉 인류가 우주에 나가면 마주하게 될 수많은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극복가능한지, 진짜 우리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여러 주제에 대해 심층적인 내용과 함께 역사적인 내용과 더불어 저자들의 의견까지 자세하게 쓰고 있다.

📌 세계적인 뮤지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에는 화성으로 임무를 떠난 우주비행사의 독백이 나온다. 화성은 아이를 키우기에 그다지 좋은 곳이 아니야 라고 말한다.... 시적 허용으로 봐주자. -129p

📗 1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우주에서의 삶, 중력 이야기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다른 과학 도서에서들에서도 다루고 있던 주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서 우주 덕후들이 우주가 얼마나 삭막하고 살기 어려운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 왜냐고? 우주는 끔찍하니까. 전부 다. 정말 끔찍하다. -181p

📗 특히 일론 머스크가 진행하고 있는 스페이스 X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그게 왜 불가능한지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우주로 가장 나가고 싶어할 우주 덕후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또 얼마나 많은 비난이 쏟아질지 감수하면서까지 이 책을 냈을지. 감탄스럽다.

📌 중국은 달 영구 기지 생명 유지를 위한 인공 폐쇄형 생태계, 중여서 루나 PALACE를 운영하고 있다. 약자를 만드는 센스가 NASA 못지않다. -280p

📗 책 후반후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우주법에 대한 이야기는 우주로 나가는 것이 단지 기술적인 내용으로만 끝나지 않음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주법이라는 것이 얼마나 모호한지, 또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SF 덕후인 나도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영역이었다.

📌 우선 당신이 남극과 전쟁 중이라고 상상해 보자. 당신은 미국인일 것이다. 미국 정도는 되어야 인구도 거의 없는 얼음 사막에 미사일을 쏠 생각을 할 테니까. -520p

📗 이제 나는 우주에 관한 책은 무조건 <화성에 도시를 세운다면>을 첫번째로 추천할 것이다. 우주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지면서도, 왜 우리가 우주로 나가야 하는지 다시 물으면서, 우주에 갔을 때 생기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으며 마지막 결론에서는 찡한 무언가도 느낄 수 있다. 진심으로 읽어보기를 권하는 몇 안되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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