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의 소년
카를 올스베르크 지음, 장혜경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반짝이는 소년의 그림자가 인상적인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카를 올스베르크의 <무한대의 소년>. 작가 카를 올스베르크는 무려 인공지능 박사 학위 소지자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수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인공지능을 전공한 작가의 시선은 어떨지 너무나 궁금했다.

 

 

 

📗 작품은 인공지능이 물리적 형태로 결합되어 일상생활에 적용되어 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마누엘은 팔을 제외한 몸을 전혀 쓰지 못하는 병으로 이제 죽음까지 몇개월 남지 않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청소년이다. 우연한 기회에 거대 테크 기업의 회장으로 부터 뇌를 업로드하는 것을 제안 받고 마누엘의 가족들은 혼란에 빠진다.

 

 

 

📗 마누엘의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뇌를 업로드하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아빠는 자신의 아들이 더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으며 언쟁을 이어 나간다. 급기야 이러한 대립은 마누엘이 티비쇼에 출현하여 종교인, 철학자와의 토론을 통해 더욱 뜨거운 쟁점이 되어 간다.

 

 

 

📗 세상의 이목이 마누엘에게 집중된 가운데, 마누엘은 미지의 단체에 납치되게 되는데… 과연 마누엘에게 어떠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 <무한대의 소년>에서 다루고 있는 마인드 업로딩의 주제는 SF에서는 수없이 많이 다루어진 주제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마인드 업로딩이 실제로 이루어 지기 전의 수많은 상황들을 보여줌으로서 마인드 업로딩의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즉 영혼은 존재하는 것인가? 뇌를 그대로 정보형태로 컴퓨터로 옮긴다면 또 다른 자아가 생겨나는 것인가?

 

 

 

📗 특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종교와 과학의 대립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장며들이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과학적 발전, 혹은 실험이 어떻게 대립하게 되는지, 생생하게 담고 있는 장면들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 마누엘과 누나 율리아의 시선을 계속 교차해가며 주인공의 내면과 외면을 보여주는 구조도 흥미롭다.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생각들을 보여줌으로서 시한부인생의 마누엘의 모습이 더욱 극적으로 묘사된다. 한가지 무척이나 아쉬운 점은 에필로그이다. 개인적으로 에필로그 부분 전체는 없는 것이 작품의 여운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나 친절한 작가님께서 이후의 이야기를 조금 보여주셨다.

 

 

 

📗 종교와 과학, 죽음과 영생, 개인과 가족, 권력과 양심 등 우리가 인간이 고민해야 할 다양한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마누엘의 모습을 생각하며, 고민하게 된다.

 

 

 


✅ 본 게시물은 생각의집 @saenggagyijib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