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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앨러스테어 레이놀즈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5년 7월
평점 :
📗 천문학 박사 출신의 SF 작가 앨러스테어 레이놀즈. 90년대부터 활동하며 2000년대 이후 수많은 SF를 발표하며 수많은 SF관련 상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처음 만나는 그의 작품 <대전환>!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하였다.
📗 작품은 대항해 시대 노르웨이 해변을 탐험하는 데메테르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의사인 코드 박사. 데메테르호는 특정한 구조물을 찾아 나서는 탐험대로 토폴스키 대장의 자금 지원으로 원정에 나섰다. 어딘가의 균열에서 찾아 낸 구조물과 이전 탐험 이후 난파선이 된 유로파호를 발견한다.
📌 저게 자연의 산물이든 인간의 결과물이든, 비밀과 수수께끼는 결코 호락호락하게 드러나지 않을거야! -139p
📗 배에는 여러 인원이 탑승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독특한 위치에 있는 코실 부인은 코드 박사의 일에 자꾸 딴지를 건다. 그녀는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인상으로 코드 박사의 심기를 거스른다. 그리고 관측일을 맡은 뒤팽은 계속해서 이상한 말을 하며 작품 초반 의심으로 가득찬 항해를 만들어 나간다.
📌 다음 시간대에서 만나요, 사일러스 코드 박사님. 그렇게 될 때까지 망자의 잠을 즐기도록 해요. -185p
📗 초기 데메테르호에서 시간을 거슬러 증기선으로, 비행선으로 변하며 계속해서 탐험을 이어나간다. 이렇게 연결되는 과정에서 반복되는 사건들과 인물들이 수많은 복선을 깔며 작품이 진행된다. 비행선을 이용한 탐험에서는 지구 공동설이라는 아이디어를 차용하고 있는데,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 대한 헌사가 아닐까 한다.
📌 우리는 남극 대륙의 얼음 속으로 800미터 이상 하강했다. -199p
📗 또 다시 시간을 거슬러 변화하는 데메테르호! 원정에는 어떠한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코드박사와 코실은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그리고 구조물은 무엇인가? 모든 의문점은 책장을 넘기면서 풀려나간다.
📗 작품은 범선에서 시작해서 우주선으로 변화하는 데메테르호의 과정을 집요한 반복의 과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반복의 과정에서 개입되는 기술의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작가의 필력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촘촘한 이야기 안에서 펼쳐지는 코드 박사의 이야기! 놀라운 반전과 함께 결말이 주는 안도감과 평안함이 우리는 감싸안는다.
📌 그 목표물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일은 저속한 미신에 대한 지성의 승리였다. 그리고 우리의 탐조등이 심연을 더듬으며 목표물에 좀 더 많은 빛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집단적 의지는 보상을 받았다. -209p
📗 <대전환>이 보여주고 있는 SF의 세계관은 새로울 것은 없다. 하지만 코드 박사를 이용한 다층적 인식 구조는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을 보는 듯한 황홀함을 가지고 있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작품 구조는 자로 잰듯한 치밀함과 함께 수많은 복선을 제시하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근래 읽은 작품 중 대단히 인상적인 작품으로 SF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 나는 이제 다시 온전해졌다. 나는 사람이었다. 비록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었다. 나는 실제로 존재했다. -328p
📌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지도 모르죠. -386p
✅ 본 게시물은 푸른숲 출판사 @prunsoop의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