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내 친구는 그림책
타키무라 유우코 지음, 허앵두 옮김, 스즈키 나가코 그림 / 한림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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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책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왠지 낡은 그림체라고 해야 하나.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는 부족하다 싶었는데,  

내가 읽는 책마다 하도 추천을 해놓았길래 사본 책. 

읽고 나니.. 역시 추천하는 책은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아직 어린 아이이지만 더 어린 동생을 갖게 되면서 겪는 일들. 

서투르지만 "조금만" 성공시키는 아이.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는 동생이나 그런 엄마가 밉기도 하련만, 

아이는 마지막에 말한다. 

"엄마, 조금만 안아주세요." 

"조금만이 아니라, 많이 안아주면 안될까?" 

짧은 두 마디의 대화의 결혼도 안한 나지만 가슴이 먹먹하면서도 뭉클하다. 

다 읽고나니 그림 역시 이 책에 딱 맞는 따뜻한 그림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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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룩무늬 못 봤니? 느림보 동화 17
선안나 지음, 이형진 그림 / 느림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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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호랑이 호야. 

얼룩무늬를 잃어버리고 겪는 모험담을 그렸다. 

특이한 그림체탓인지,  

가슴 따뜻한 내용탓인지 캐릭터가 더 친근감있고 귀엽게 느껴진다. 

그렇게 애써 찾던 자신의 줄무늬를 찾아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호야. 

그런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마지막에 찾은 줄무늬를 엄마가 "딱붙어"풀과 "안끊어져" 고래심줄로 붙여주는 센스까지! 

참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예쁜 동화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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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구 삼촌 산하작은아이들 18
권정생 지음, 허구 그림 / 산하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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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권정생선생님이다. 

그분의 책은 모두 사모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란 감탄을 하게 한다. 

누가 이렇게 약한 것에 대한 관심으로 마음이 아리도록 또 따뜻하게 그려낼까 싶다. 

그래서 그분의 부재가 더욱 가슴 아프다. 

용구삼촌은 나름 꽤 흔한 존재지만, 

그만큼 관심도 없고 천대받는 사람이지만 

권정생선생님의 말처럼 또 이처럼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동문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권정생선생님의 책만은 꼭 읽어해주고 싶다. 

그럼 우리 사는 세상이 좀더 따뜻해질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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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벼 이삭 수북수북 옛이야기
강무지 지음, 신민재 그림 / 한솔수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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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옛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좋아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즐겁고 다양한 옛이야기를 거의 몰랐다는게 맞는 말일거다. 

최근에는 옛이야기 그림동화책을 사서 나도 그렇고, 

읽어주는 우리 아이들 역시 재미있지 않은 적이 없다. 

우리 옛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었구나 싶다. 

이 책 역시 성공한 책이다. 

다른 옛이야기에 비해 나쁜 사람은 등장하지 않고, 

착한 사람들이 나와 행복하게 끝나는 이야기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벼이삭 하나를 가지고 어떻게 할까 싶었는데, 

셋째며느리의 지혜가 가장 뛰어났지만 첫째며느리와 둘째며느리 역시 

나름대로 착하게 행동한 일이라 셋째며느리만 잘되면 어쩔까 싶었는데  

내 걱정과 같이 작가도 걱정했는지 흔한 결말이지만  

모두 행복하게 살았다는 끝은 꼭 필요한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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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슈퍼맨 내인생의책 그림책 8
안젤라 맥올리스터 지음, 알렉스 T. 스미스 그림, 김현좌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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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그림동화책을 사모으는 나에겐 

누구나 상상할 수 있고 흔한(?) 내용이라 내용이라 젖혀둔 책이었다. 

그런데 공감되기에 더욱 좋은 책이 있고, 

더구나 '엄마'라는 주제는 아이들 모두에게 흥미를 끌기에 결국 사보게 된 책. 

내용은 둘째치고 그림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익살스럽게 재미있다. 

내가 읽고 재미있던 책은 항상 아이들에게도 재미있었으니 

아직 읽어주진 못했어도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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