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창우 동시에 붙인 노래들 (악보집 + CD 2장) -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백창우 지음 / 보림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백창우선생님의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지난 여름에 연수에서 만난 백창우선생님과 함께 노래부르는 경험은 정말 즐거웠어요.
그때 느낌을 적은 것이 있어요.
2007. 8. 11.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백창우 선생님을 만났다.
권정생선생님처럼 검정고무신을 신고,
스님같은 회색바지에 스누피검은티셔츠(만원도 안할 것 같은..)
어쩌면 남루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그의 옷차림이지만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셔서 누구보다 멋져 보였다.
그런데 기타를 빨랫줄같은 얇은 줄로 어깨에 매셨는데,
권정생선생님의 죽음을 알고 급히 기타만 들고 내려온 터라
선생님 집에 있던 끈을 주워 만든 것인데 그후로 계속 하신단다.
선생님과 같이 고통을 나누고 슬퍼하고 싶기도 해서 끈이 끓어질 때까지 둘거라 하셨다.
그동안 게으르기도 했다며 웃으셨는데.. 권정생선생님을 생각하며 저렇게 아파하시구나 싶어서 마음이 짠했다.
그의 악보 끝에 남긴 글도 그랬고, 한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난 무척 즐거웠지만 그 얇은 끈이 백창우선생님의 어깨를 파고들 걸 생각하면 마냥 즐거워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의 노래 중 "나의 서른에 우린"이란 노래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다는 소식이 무척이나 기뻤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제가 만나는 아이들도 참 좋아합니다.
교과서의 노래는 조금 딱딱한 면이 없지않은데
백창우 선생님의 노래는 아이들의 좋은 시에 흥겨운 가락을 붙여주시기에 정말 좋습니다.
아이들 시에 붙힌 백창우 선생님의 노래는 전부 다 구입한 터라,
이번에는 백창우선생님이 직접 지으신 시에 붙힌 노래는 어떨까해서 이것도 구입했어요.
어린이가 지은 시처럼 동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환경이나 통일에 대해 비판이나 희망의 시선을
가지신 것도 참 좋네요.
내일부터는 애들이랑 이 노래들을 불러봐야겠어요.
5학년이라 저학년들보다는 더 잘 이해하고 잘 부를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