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데기 죽데기 - 보급판
권정생 / 바오로딸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전 한국글쓰기연구회에서 주최한 <권정생의 삶과 문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권정생선생님을 존경하는 교사들과 일반사람들이 모여 연수를 들었는데,

연수내용을 들으면서 살아생전 선생님을 한번 뵙지 못한게 한이 되고,

목이 매이게 듣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때 나오신 강사분중에 재일교포이고 이 책 <밥데기 죽데기>를 번역하여 일본에 내신

김송이선생님이 강의한게 기억에 남습니다.

책을 번역하면서 권정생선생님을 만나며 정말 대단한 사람을 만났을 때의 그 기쁨과 함께,

이 책을 일본에 번역하여 출판할 때 종군위안부 내용같은 것 때문에 출판을 거절 할 때,

일본 원폭사건을 다룬 만화 <맨발의 겐>을 한국판으로 번역한 곳에서는 이런 책일수록 일본인들에게 읽혀야한다고 꼭 출판하고 싶다고 했다던 이야기 들.

며칠전 읽었던 하이타니 겐지로의 <태양이 아이>처럼 이 책은 한국전쟁을 아름다운 동화로 만드시고, 읽는 내내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160쪽 가량의 내용을 한시간도 안되게 단숨에 읽도록 내용의 진행도 무척 매끄럽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감동적이고 아름답지만 역사의식을 빼놓지 않으며, 약한 것들에게 늘 관심을 가지시고 글을 쓰신 권정생선생님이 돌아가신게 다시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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