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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이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오석윤 옮김 / 양철북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에 권정생선생님이 계신다면..(이제는 정말 아쉽게도 계셨다는 말을 해야지요.)
일본에는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이 계신다는 말이 있었죠.
따뜻하지만 역사의식을 제대로 전해주실 수 있는 분에서 정말 두 분은 비슷한 분이시죠.
이 책을 읽으면서 오키나와전투에 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엇인지 모르고 정말 끔찍한 일이 있은 모양이구나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본 비극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 더욱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로,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작가가 제일 하고싶었던 말을 후짱의 입을 통해
"저는 꼭 알아야 할 일을 알려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그런 비겁한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한 것은 저 역시 잊고 싶지 않습니다.
한국전쟁에 관한 동화를 몇 편 쓰셨던 권정생선생님은
5.18에 어린이였던 사람들이 그 기억을 떠올려 그에 관한 동화를 써주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우리나라에서도 태양의 아이처럼 권정생선생님의 바람처럼 그런 동화가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