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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여는 12가지 열쇠
안혁모 지음 / 더블유북(W-Book)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한 번 사는 인생에서 성공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최선을 다해 오늘도 어제도, 그리고 내일도 살아가고 있고 살아갈 우리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우리들의 삶은 남들처럼 잘 풀린다거나, 잘 산다거나 뛰어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 때도 있다.
누구나 1등을 원한다.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남들에게 우러름을 받기를 원한다.
아님, 자신만의 만족이라도 느끼며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나마 나같은 조금 나이든 세대야 절반의 포기와 절반의 위안으로 삶을 관조? 하기도 하지만, 지금 불끓는 아이들을 볼 땐,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친다.
우리 아이들에게 카네기를 아냐고 하면?? 그게 누구?
플라톤을 아냐고 하면? 아~ 그 교과서에 나오는 아저씨?
너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존함이나 생신 날짜를 아냐고 하면 그건 엄마나 아빠 어른들이 아는 것이지요! 라고 대답들을 한다.
하지만, 2PM, 미키유천, 김연아, 박지성 등의 TV 속에서 자주 접하는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스타들은 줄줄 꿰고 있다.
그들의 나이, 좋아하는 색깔, 좌우명, 생일 등등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TV속의 그들을 닮고자 한다.
그들의 화려함, 멋짐, 유명세, 부 등등을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TV속의그들이 그 곳까지 오기까지 겪었던 많은 어려움들은 별로 알아주지 않는다.
그들이 잠을 얼마나 자고, 얼마나 많이 굶고, 얼마나 많이 우는지 등등을 말이다.
꿈을 여는 12가지 열쇠는 브라운관 속의 연기자들을 조련하는 조련사의 역할을 감당해 내고 있는 안혁모라는 사람이 쓴, 자신이 만나고 자신이 가르친 연기 제자들에 관한,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한 이야기들이 잔잔히 풀어져 있다.
우리가 알고, 봐 왔던 스타들의 연기 연습에 임하는 자세들! 그들의 삶의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일을 대하는 모습들이 작가를 통해 드러나는데 참 따뜻하기가 이를데 없었다.
무대포이지만 사랑스런 박시후처럼, 주변을 따뜻하게 할 줄 아는 김기방처럼, 선량한 욕심을 부릴 줄 아는 김선아처럼,
항상 즐겁고 호기심 많은 전지현처럼, 참으로 많은 안티들이 있었지만, 유연함으로 참아내고 성공하고 있는 성유리처럼,
항싱 진지하고 끈질질 장혁처럼, 남을 향한 배려를 할 줄 아는 조인성처럼, 제대로 몰입하고 사랑하고 감사할 줄 아는 선우선처럼,
무조건 "네"하며 따를 줄 알며 수순하게 흡수할 줄 아는 최시원처럼, 항상 남에게 귀를 기울이고 지혜를 얻을 줄 아는 박민영처럼,
언제봐도 한결같은 지진희처럼, 그리고그런 그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항상 꿈꾸기를 희망하고, 그 희망을 놓치지 않는 안혁모처럼!
그렇게 살아간다면, 아마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자리에서 성공하지 못할 수는 없으리라.
그들의 화려함 속에서 감춰진 매력들이 다 발산 될 때 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또한 멈추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그들의 치열함처럼, 그들의 간절함 처럼, 내게 그 간절함이 상실된게 언제 였던가를 생각해 보며,
깊어가고 있는 이 가을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한, 한 권의 이 책이 너무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