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보는 돈의 역사 - 물물 교환에서 비트코인까지 빠르게 보는 역사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롭 플라워스 그림, 한진수 옮김 / 한솔수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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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유행했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경제에 대한 관심,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돈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부동산 가격 폭등,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돈의 가치 하락 등 돈, 경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매체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번 전해진다.

그런 뉴스들은 성인들에게만 전해지진 않는다. 부모님을 통해, 뉴스를 통해,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또한 돈과 경제에 대한 수많은 소식을 접했다.

오늘, 어떤 아이가 나에게 선생님, ‘티끌 모아 티끌이래요~ 생각해 보세요~ 1원씩 1년모으면 365원이잖아요. 그걸로 뭐해요~ ” 순간 했다. 이 아이는 분명 어디에선가 들은 이야기를 나에게 한 것인데, 그걸 아이들은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받아들이겠구나 싶었다.

경제와 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좋은 일이나 잘못된 정보 또는 바르지 않은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정보가 많고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이나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이 걱정스런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경제 교육 도서를 만났다. <빠르게 보는 돈의 역사>. 이 책에는 돈이 왜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돈이 만들어지기 전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동서양의 주화와 지폐의 역사는 어땠는지 등 돈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돈 자체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은행이 생겨나게 된 이유와 과정, 인플레이션과 경제공황,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암호화폐 등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경제 관련 개념들을 쉬운 단어와 표현으로 설명해 놓았다. 뒷 부분에는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경제 습관을 길러주기에 좋은 내용도 나와 있어 학교나 가정에서 금융 교육을 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했다.

50개가 넘는 작은 챕터들로 구성되어, 집중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아이들도 한 챕터씩 읽어 나가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아동과 청소년용 도서라고 하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새로울 지식과 정보들이 가득한 지식정보그림책이다.

 

책을 받자마자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나머지 숨도 쉬지 않고 읽어 본 듯하다. 이제는 한 챕터 한 챕터 찬찬히 다시 읽어 보려 한다. 그래야지 나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잘 전해 줄 수 있을 테니까. 그림책이라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나와 있기 때문에 한 챕터씩 소화해 가며 읽는 방법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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