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의 애플

팀 쿡 -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린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5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을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 팀쿡에 대해 알아보았다. 작년까지 앱등이었으나, 다시 갤럭시 족으로 옮겨왔다.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들에서 낯설음을 느꼈고,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폰은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쿡이 애플을 이끌어가기 시작한 이후로 아이폰들은 더욱 더 고급스러워졌다. 팀쿡의 애플은 얼마가지 못 할 것이다.라는 예상을 뒤엎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빛나는 여정을 저자 린더카니는 이 책안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애플의 ceo가 팀쿡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접하였으나,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던 나였기에, 팀쿡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리더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로 그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애플의 변화역사와 팀쿡의 경영관과 사상을 듣게 되니, 다시 아이폰으로 갈아타고 싶어졌다.

경영을 공부하는 사람들과 사업,창업을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애플을 사랑하는 애플덕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팀쿡이 게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그가 게이인 것은 애플의 리더 자리에 오르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전세계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시선, 질타, 농담을 극복하고 오히려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는 그의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다.

앞으로 애플의 행보가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다.

과학의 구원

과학의 구원 ㅣ 강석기의 과학카페 8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4월

인류에게 다가온 문제들, 그리고 다가올 문제들을 과학적 측면으로 접근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저자 '강석기'님.

잡학다식한 그의 모습을 보며, 감탄을 느꼈다. 1파트는 지구의 위기와 희망, 2파트는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사건들을 다룬 '핫이슈',3파트는 건강과 의학분야를 다루고 있고, 4파트는 신경과학과 심리학, 5파트는 생태 환경이야기, 6파트는 천문학 그리고 물리학, 7파트는 화학, 8파트는 생명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러분은 내가 어째서 저자를 잡학다식하다고 이야기하는지 감이 잡혔을 것이다. 저자는 과학박사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다양한 소재거리를 찾아내어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내가 얼마나 이 세상에 해를 끼치고 있는지 실감하게 된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인류의 미래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니 죄책감이 든다. 역시 모르는게 약이라더니.. 모르고 있었을 때가 편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공부하고 받아들여야한다. 나의 후손들이 살아갈 미래의 모습, 나로인해 그들의 미래가 망가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미래인류를 위해 읽어두어야하는 책이다.

우리 사회는 출산율 감소로 인한 고령화사회의 단점만을 부각시켜 매체에 홍보하기때문에, 출산율감소는 장점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출산율감소도 장점이 있었다. 역시 모든일에는 장단점이 있다.

파도는 잘못이 없다

파도는 잘못이 없다 - 그물에 걸린 고등어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김선희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9년 5월

저자는 3대째 수산업을 하고 있다. 항상 고등어들의 사체를 보면서 자신이 느낀 것들을 책안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그가 들려주는 거친 인생살이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새삼 어업종사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그의 문장들 속에서 느껴지는 강인함과 단호함 때문이었다. 가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봤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물론 그 사람들중에는 나도 포함될 수 있다.) 어쨌든 저자가 날려주는 강력한 팩폭 한방한방에 아직도 정신이 혼미하다. 덕분에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진정한 나의 모습은 뭘까..? 나는 언제쯤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 부터는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있었기에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물론 그것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언젠가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오면 그때 이 문장을 다시 떠올려야겠다. 적당히 열심히 살고, 적당히 즐기며 살고 싶다.

나의 내면을 항상 단단하게 훈련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의 마음이 약해지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시작하여 온갖 잡념들이 나를 집어삼킨다. 저자가 명상을 시작하며 좋은 효과를 많이 봤다고 이야기하는데, 나를 찾는 여행이 시작되면 명상부터 시작해야겠다.

가구만들기(목공)의 A TO Z

철학이 있는 목공수업 - 가구 만들기 기초부터 공방 창업까지
김성헌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4월

가구의 기초부터 시작하여 재료, 공구, 기계에 대한 설명.. 진심 가구의 A 부터 Z까지 빠삭하게 설명해주는 도서이다. 가구 설계와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거쳐가야할 책이라고 장담한다. 나와 같은 가구 까막눈인.. 입문자(혹은 입문예정자)들을 위해 그림과 사진, 글을 동원하여 목공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톱질과 대패질같은 기본적인 것도 설명해주기에 여성들도 책을 보며 천천히 도전해나간다면 분명 수납장 하나라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날잡아서 신랑과 함께 아기 이층침대나 책장을 만들어보고 싶어 열독했다.

간단한 작업물의 설계도까지 첨부되어 있어 이 설계도를 이용하여 다양한 가구만들기에 도전해보면 될 것 같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저자가 직접 가구공방창업 썰까지 들려주는데, 저자의 성격이 얼마나 꼼꼼한지 창업썰도 A TO Z 이다. 임대차계약이라던지 부가가치세 신고라던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주니 이 업종 관련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친구를 얻고 사람을 움직이는 카네기 인간관계론 - 80년간 이어져 온 인간관계 처세술의 최고 바이블
데일 카네기 지음, 장용운 옮김 / 넥스웍 / 2019년 4월

80년간 최고의 바이블이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인간관계 처세술'의 비밀은 무엇일까 궁금하여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매일 매일을 인간관계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비즈니스맨들이나 샐러리맨, 영업부사원, 마케팅사원,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판매 영업부의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카네기 연구소의 '데일 카네기 코스'를 통해 리더쉽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대학교때 리더십 수업시간에 몇번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름만 기억날 뿐 내용은 가물가물하여 한참을 되새기며 읽어 나갔다.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컨설팅을 받기 전에 나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언제나 문제는 내 안에 있다. 카네기 인간 관계론을 읽고 나의 마음가짐, 행동 교정을 함으로써 타인과의 관계뿐만아니라 나 스스로도 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허나, 이 책에 있는 지침들은 너무나도 완벽하여 다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과연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모든 내용들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 당장 카네기 본인도 자신이 지침으로 정해놓은 코스들을 완벽하게 이행하고 살았을까.. ?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인성공부하기에는 이만한 책이 없는 것 같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등장하는 부분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화술'을 코칭해주는 파트였다. 나는 화술에 약하기 때문에 남들의 대화에 휘둘리면 휘둘렸지. 내 페이스대로 끌고 나가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도움이 되는 꿀팁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