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명곤 지음 / 에디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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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노래하는 작가 이명곤님의 사색이 가득 담긴 책을 읽었다. 그의 사색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아마 우리가 사는 인생도 종잡을 수 없이 난해하기 때문에 그의 글들이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 산문이라고 해야할지, 시라고 해야 할지.. 금방 읽을 수 있겠다 생각하며 책을 펼쳤는데, 한참도록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그의 글은 어렵다. 그의 세상을 이해하는 것은 절대 만만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가 풀어내는 짧은 한마디, 한마디에서 느껴지는 삶의 애환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내가 너무 어린가보다. 오늘도 얼굴도 모르는 작가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마치 동네 인생경험 풍부한 동네 아저씨에게 훈수를 듣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그의 말장난같은 훈수들을 듣고 있다보니, 나라는 인간이 여태까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채워졌다.

자유분방한 문체와 가벼운 듯하지만 무게감있는 내용들의 아이러니함에서 매력이 느껴진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 라는 문장이 떠오르는 그의 글들을 이 시대 청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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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詩時하다 - 이민정 감성시문
이민정 지음 / 새라의숲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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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리티 포토 시문집(시와 산문)이다. 저자의 글들은 오랜만에 읽는 진짜 어른의 글이다.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길지 않은 문장 안에 인생을 담아낸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내공은 내겐 잘 생기지 않는 존경심마저 들게 만들었다. 그녀는 글도 고퀄리티이지만, 사진또한 굉장히 아름다워서 내 눈은 책을 덮기전까지 쉴틈없이 바빴다. 자그마하게 몇 장 들어있는 포토 산문집들과는 다르게 사진의 사이즈부터가 큼직큼직한데, 심지어 그녀의 작품들이 모두 웅장한 기운을 뽐내는 탓에 사진이 더 커보인다. 그녀가 담아내는 세상은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같은 세상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슬프고 아름답다. 내가 감명깊게 본 작품들은 대부분 하늘사진들이었는데, 당장 신이라도 내려올 것만 같은 웅장함과 자연의 압도적인 모습에 잠시 숨이 턱 막혔다. 사진들은 이렇게 포스가 넘치는데, 그녀의 글들은 사진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포근하다. 이런 대조적인 모습에 아이러니함이 들어 더욱 매력적인 책이다.


"이 사람이구나!하고 첫눈에 발견하진 못 했지만, 그래. 이 사람이었어! 하고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면."

특히 이 글귀를 읽는 순간, 우리 신랑이 떠올랐다. 아마 신랑도 이 글을 읽으면 나를 떠올릴 것이다. 내 지난 연애사들이 모두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위해 보냈던 시간들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글귀여서 더욱 감명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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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詩時하다 - 이민정 감성시문
이민정 지음 / 새라의숲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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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리티 포토 시문집(시와 산문)이다. 저자의 글들은 오랜만에 읽는 진짜 어른의 글이다.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길지 않은 문장 안에 인생을 담아낸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내공은 내겐 잘 생기지 않는 존경심마저 들게 만들었다. 그녀는 글도 고퀄리티이지만, 사진또한 굉장히 아름다워서 내 눈은 책을 덮기전까지 쉴틈없이 바빴다. 자그마하게 몇 장 들어있는 포토 산문집들과는 다르게 사진의 사이즈부터가 큼직큼직한데, 심지어 그녀의 작품들이 모두 웅장한 기운을 뽐내는 탓에 사진이 더 커보인다. 그녀가 담아내는 세상은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같은 세상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슬프고 아름답다. 내가 감명깊게 본 작품들은 대부분 하늘사진들이었는데, 당장 신이라도 내려올 것만 같은 웅장함과 자연의 압도적인 모습에 잠시 숨이 턱 막혔다. 사진들은 이렇게 포스가 넘치는데, 그녀의 글들은 사진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포근하다. 이런 대조적인 모습에 아이러니함이 들어 더욱 매력적인 책이다.


"이 사람이구나!하고 첫눈에 발견하진 못 했지만, 그래. 이 사람이었어! 하고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면."

특히 이 글귀를 읽는 순간, 우리 신랑이 떠올랐다. 아마 신랑도 이 글을 읽으면 나를 떠올릴 것이다. 내 지난 연애사들이 모두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위해 보냈던 시간들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글귀여서 더욱 감명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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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아 - 불확실한 미래, 서툰 관계 때문에 불안한 이들을 위한 심리학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김한나 옮김 / 호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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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많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나 스스로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도 찾아오는 불안감에 잠마저 오지 않을 때는 도대체 컨트롤할 수 없는 이 감정을 어찌해야하나 탄식이 절로 나온다.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는 우리의 불안을 '진짜 불안'과 '가짜 불안'으로 분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불안에서 그 상황을 이해하고,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불안이면 '가짜불안'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안에서 차지하는 많은 불안들은 대부분 '가짜불안'이라고 이야기한다. 심지어 가짜불안은 진짜불안에 비해 해결하기도 어렵다고 하니, 이거 여간 골칫덩이가 아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내적으로, 외적으로 다가오는 불안들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다.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 불안함이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을 만나며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공부하고 용기를 배운다. 저자가 짤막하게 예로들어주는 사례들이 너무 공감되고,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도 내 마음에 쏙 들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도서가 될 것 같다.

사고가 부정적인 사람, 대인관계가 어려운 사람, 스스로가 소심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쓸때없는 걱정과 고민에 휩쓸려 판단력을 상실하는 사람, 타인의 시선에 갇혀있는 사람, 감수성이 예민하고 감정적인 사람, 불확실한 미래에 겁부터 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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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 여기 아닌 저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여행의 이유
강가희 지음 / 책밥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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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희 작가만의 사색이 가득한 예쁜 여행 일기장을 엿 본 기분이 든다. 책 안에는 여행을 통해  느낀 그녀의 사사로운 감정들과 그녀만의 인생 철학이 담겨있다. 나는 나보다 먼저 인생을 겪은 언니가 들려주는 인생 경험담이라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연령대 비슷한 여성이라 그런가.. 그녀의 글에서 정말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원래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관심도 크게 없었으나, 저자의 여행 예찬과 여행을 통해 겪은 재미있는 일화들을 듣고 있으니, 나도 죽기 전에 여기저기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가 떠나고 싶은 날, 가볍게 읽기에 좋을 것이다. 특히 어딘가 떠나고는 싶은데.. 목적지가 쉽게 정해지지 않을 때 읽어도 좋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덮을 때 즈음엔 가고 싶은 목적지 best 3 정도는 쉽게 추려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제 유부녀라서 "안돼"라고 단정짓고 여행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작가가 "아내에게도 자유는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구절이 마음속에서 메아리친다. 많은 남자들이 결혼하고도 자신만의 취미시간, 힐링시간을 원한다. 그것은 아내들도 마찬가지이다. 남편들에게도, 아내들에게도 자신만의 시간은 꼭 필요하다. 자신만의 시간을 보장받았을 때야말로 주변을 둘러보고, 배려와 이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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