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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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선생님이 이번에 작가님이 되어 돌아오셨다. 나도 최태성선생님의 EBS 한국근현대사 수업을 듣고 배우며 자란 세대인지라, 선생님의 책출간과 함께 이 책의 서평단으로 뽑혀 우선적으로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무한한 감사를 느꼈다. 최태성 선생님이 이 책을 빌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하고, 역사를 잊지 말아야하는 이유. 이 책은 첫장부터 끝장까지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나 사건들을 과거 우리의 역사에서 찾아내는 능력 또한 대단하다.

우리는 2017년 불통의 시대를 거치고 왔기에, 소통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통이 잘 못 되었을 때 어떠한 일들이 발생하는지 온 몸으로 겪었다. 역사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으로도 많은 배움을 주는 책이므로 남녀노소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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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컬러링북 : 설렘의 온도
집시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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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집시(zipcy)님의 일러스트가 담긴 포스터가 갖고 싶어 애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때가 떠오른다.

우리는 그녀의 그림에 왜 이리도 열광하는 것일까?

사실 이렇게 오리지날 일러스트들을 감상하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다.

요즘 트랜드인 미니멀리즘, 심플리스트에 발맞추어 일러스트 트랜드도 제로퍼제로 같은 개성파 일러스터들이 많고, 너도 나도 조금이라도 더 심플해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집시님의 인기는 식지 않고 나날이 급상승중이다. 집시님을 표절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도 대거 등장하니 그녀의 인기는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녀의 그림은 아름다운 것 뿐만 아니라, 독특한 무언가가 있다. 그녀의 대표 시리즈인 '닿음 touch'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우리가 그녀의 작품을 통해 찾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캐치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 혼자 살기도 벅차, '나혼자'를 외치는 대한민국에서 잊어가고 있던 애정, 애증 그 중간 어디쯤을 돌고 있는 따뜻한 온기를 말이다. 그녀의 그림은 우리의 공허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적 있는 일상, 이제는 판타지가 되어버린 일상을 그려내는 감성일러스트레이터 집시의 작품을 색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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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네 홈스쿨 - <영재발굴단> 꼬마 로봇공학자의 성장보고서
김지현 지음 / 진서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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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학교를 갈 때마다 지옥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하면 어떨까? 만약 내가 준규네 부모님과 같은 상황을 맞는다면 어떠한 선택을 할까? 우리 아이에게 자신있게 홈스쿨링을 권할 수 있었을까? 홈스쿨링을 하는데는 자녀의 재능보다 더 큰 부모의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양육하고 있기에, 결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은 집어치운채 언젠가 나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차분히 읽어나갔다. 

홈스쿨링의 시작부터 과정,방법, 플랜등.. 홈스쿨링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기에, 홈스쿨링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을 줄 책이다. 뿐만아니라, 이 책을 읽으며 홈스쿨링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던 나를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홈스쿨링을 하면 친구 사귀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준규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것은 나의 오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끝까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준규의 부모님, 요즘 세상에서 찾아보기 드문 현명한 부모의 모습에 감동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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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 블록체인부터 죽음까지, 그림 인문학
임상빈 지음 / 박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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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뭐라 설명해야할까? 난해하다. 예술가가 설명하는 예술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예술가가 이야기하는 기술,과학,인문학이야기는 드물다. 이 책은 그 드문 책 중 하나이다. 전공자가 아니라 비전공자이기에 더욱 더 쉽게 설명해주며, 부담도 덜하다. 덕분에 자신없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한 저자의 열정이라고해야할까.. 덕분에 읽는 중간중간 머리에 쥐가 났다. 한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머리에 집어 넣으려하니 과부하가 걸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설명이 쉽다고 하여 가볍게 읽어나갈 수는 없는 책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 책에는 예술이야기와 명화도 다수 등장한다. 인문학 이야기와 예술이야기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접목되어 갑자기 튀어나오는 명화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애초에 책 제목에 떡하니 '예술가'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에, 어느정도 예상한 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꼭 읽어둬야 할 인문학 책 리스트에 적어두고 싶은 책이다. 기본상식이 되어가는 과학 및 기술용어들이라던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인문학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임상빈 교수님의 한 학기 강의를 다 들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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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로 못 풀어 낼 인생고민은 없다 - 돈, 섹스, 인연이 고민인 그대에게
김희숙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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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 저자는 재물운, 사랑운, 마음운, 인연운 크게 네 가지 사주 운을 나누어 가지각색의 고민을 들고 찾아오는 상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을 해준다. 사주에 관심이 많아 사주에 대해 배워보겠노라 생각하고 들여온 책인데, 사주공부는 안하고 인생공부를 했다. 이 책은 '사주'를 배우는 책이 아니라, '사주'가 곁들린 인문학책이므로 사주에 관심이 없거나, 사주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들의 고민이라던지, 이야기를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함께 고민해본다던지.. 타인이 제시하는 솔루션을 들을 때 그의 솔루션이 과연 올바른 답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내 인생의 낙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타인의 고민과 함께 저자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이 책이 나의 마음에 쏙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만 책에서 보여주는 고민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하였고, 심도 깊은 내용들이었다. 평소 읽던 비슷한 부류의 책들과 비교해보았을때 훨씬 어른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고 할까..?



저자가 상담자들과 혹은 그들에게 엮여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운명을 살리는 사주 편지'는 정말 마음에 크게 와닿았으며, 나도 저자에게 상담받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고민이 없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고민을 해소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고민일 때는 이렇게 다른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싶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데에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 아직 그런 용기가 부족한 나는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내며 읽고, 공감도 하고,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


우리 아기 아빠는 아빠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최선을 다 해주고 있다. 항상 감사하고 있지만, 이 글을 읽으니 더욱 더 남편에게 느끼는 사랑이 커진다. 나도 항상 엄마이면서, 한 남자의 아내인 것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물론 어머니든, 아내이든, 여자든 과몰입할 때가 분명히 있지만 말이다. 부모가 되는 것은 이다지도 어려운 일이구나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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