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컬러링북 : 설렘의 온도
집시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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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집시(zipcy)님의 일러스트가 담긴 포스터가 갖고 싶어 애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때가 떠오른다.

우리는 그녀의 그림에 왜 이리도 열광하는 것일까?

사실 이렇게 오리지날 일러스트들을 감상하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다.

요즘 트랜드인 미니멀리즘, 심플리스트에 발맞추어 일러스트 트랜드도 제로퍼제로 같은 개성파 일러스터들이 많고, 너도 나도 조금이라도 더 심플해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집시님의 인기는 식지 않고 나날이 급상승중이다. 집시님을 표절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도 대거 등장하니 그녀의 인기는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녀의 그림은 아름다운 것 뿐만 아니라, 독특한 무언가가 있다. 그녀의 대표 시리즈인 '닿음 touch'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우리가 그녀의 작품을 통해 찾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캐치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 혼자 살기도 벅차, '나혼자'를 외치는 대한민국에서 잊어가고 있던 애정, 애증 그 중간 어디쯤을 돌고 있는 따뜻한 온기를 말이다. 그녀의 그림은 우리의 공허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적 있는 일상, 이제는 판타지가 되어버린 일상을 그려내는 감성일러스트레이터 집시의 작품을 색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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