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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
환자 정 씨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1년 6월
평점 :

환자 정씨는 유방암 환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유방암 치료제로 인한 부작용으로 생긴 '불면증'을 위한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
수면제의 부작용으로 그녀는 현실지옥을 오갔고, 그로인해 정신과에 드나들며 항우울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과약들을 복용했다.
결국 그것들로 인해 생활이 더욱 피폐해져갔고, 지금은 모두 단약했다고 한다. 정신과약의 부작용과 위험성. 그리고 단약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저자는 전문의는 아니지만, 자신이 환우로써 몸소 겪은 것을 적어내려갔기에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문의보다 더 잘 알 것이다.
얼마 전 육아우울증이 찾아와 몸도 마음도 크게 힘들었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느라 기운도 없었고 뭐라도 붙잡고 싶었다.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나도 정신과에 다니며 약을 먹어볼까 ?
약이라도 먹어서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병원이라면 학을 떼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정신과에 예약했다.
코로나의 여파로 다른 진료과들은 예약이 한산한데 비해 정신과는 북적북적했다. 온라인 예약을 하는데 예약이 가득 차 있어서.. 가장 빠른 다음달로 미루어 예약했다. 정작 힘들 때는 정신과 근처도 못 가보고 그냥 저냥 지내는 한달동안 스스로 많이 회복되었음을 느끼고 정신과 예약은 취소했다. 정신과에 예약했다고 주변인들에게 말했을 때 그들의 반응은 "우울증약 먹으면 안돼!", "취소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였다. 다들 우울증약에 대해 왜이리도 부정적인지, 극구 만류를 하는지 궁금하여 이 책을 집어들었다.

저자가 정신과 약 처방을 만류하는 이유는 수어가지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중독성과 부작용, 후유증이다. 약은 일시적으로 환자의 정상생활 복귀를 위해 도움을 주지만, 그것은 정말 일시적인 것이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해줄때 금단증상이나 후유증에 대한 설명이 부진하다. 자신들도 자신들이 환자에게 처방해주는 약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실제로 그것이 맞는 말이기도 한 것이 그들이 약사도 아니고 제약회사 개발자도 아니니 이해는 간다만,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먹는 환자는 자신이 무엇을 먹는지 정도는 알아야할 것 아닌가? 우리 사회는 약에 너무 맹신하고 있고 의존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의 위협이 느껴질 정도의 고통 속에 있다면 전문의에게 상담받아야하는 것은 분명하다.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스트레스는 늘어가는데, 우울과 스트레스는 약간 다른 맥락같다.
얼마전까지는 끝도 없이 우울했다가 요즘에는 스트레스가 늘었는데 우울했을때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지금이 몸상태가 더 멜랑꼴리하다.
오늘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해본다....
약에 관한 이야기들도 좋았지만,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 필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주부가 되어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렇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들은 최대한 많이 접해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