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아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내로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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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친숙한 이름이다. 빨강 머리 앤의  작가이다. 그녀의 히트작이 워낙 밝고 명랑한 소설이기에 '꿈의 아이'도 그와 같은 류의 작품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지만.. 오히려 빨강 머리 앤보다 꿈의 아이가 내 취향에는 더 맞다.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조세핀과 데이비드 부부는 20개월이나 키운 아이를 잃었다. 예상하지도 못했고 대비하지도 못했던 아이의 죽음에 그녀는 자아를 상실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조세핀이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밤거리를 나가 헤매 다닌다. 데이비드는 그러한 그녀를 말릴 수 없었고, 그녀의 환청(?)에 따라 허상을 쫓아다닌다. 그녀의 증상은 나날이 심해져만 갔다. 이제는 밤이 아닌 낮에도 아이가 나를 부른다며 집 밖을 뛰쳐나간다. 데이비드가 조세핀에게 지쳐갈 때 즈음, 그에게도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환청일까?


어떤 이들은 조세핀의 증상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마치 데이비드가 그녀의 환청을 마음 깊이 이해는 하지만 인정하지는 못 했던 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녀의 마음에 백번 공감하고 그녀의 병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또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그녀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책장을 넘겼다.  어떤 사람은 자식의 죽음을 마음 속 깊이 묻고 일어나 다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렇기에 서로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조세핀을 향한 데이비드의 지고지순한 사랑에도 놀랐다. 반쯤 미쳐가는.. 조세핀의 모습을 보며 그녀를 계속 다독여주고 그녀에게 정신차리라며 윽박지르기보다는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녀의 장단에 맞추어주는 모습... 세상 모든 부부들이 모두 이러한 모습이라면 이혼률이 많이 낮아지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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