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여니 양자역학이 나왔다 - 읽을수록 쉬워지는 양자역학 이야기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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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나에게 아주 약한 종목이다. 아무리 쉽게 나온 도서라고 할지라도 한두번으로 완벽히 이해할 수 없으리라 예상하고 책을 펼쳤다. 역시나 나에겐 너무 어려운 이야기들이라 여러번 반복하여 읽어야 이 책을 다 읽었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과알못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데는 이유가 있다. 자칭 과학울렁증인 내가 이 책을 그래도 끝까지 붙잡고 있었다는 것. 원래 몇페이지 넘기다가 이해가 안되면 바로 덮을 생각이었는데, 이 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자의 필력이 여타 과학지식인들과는 다르게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과학지식 관련 유튜브영상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때 저자의 많은 집필 경력과 다양한 강연 경력이 눈에 들어왔다. 적당한 타이밍에 독자들에게서 질문을 유도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들을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시키는 능력이 대단했다. 무려 과학이라는 소재로 말이다..



사실 양자역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모르고 살면 어때? 내가 몰라도 전문가들이 많으니 굳이 알 필요없잖아?'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미술,음악,예술 상식에 대해 무지한 것은 창피해하면서 어째서 과학 상식에 무지한 것은 당연한 것처럼 행동하는가... 정작 우리의 삶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과학인데, 지금 내가 앉아있는 이 공간만 하여도 양자역학으로 만들어지고 이루어진 장치와 기기들이 수어대 함께 하고 있다. 내가 있는 이 공간도 양자역학으로 이루어졌다. 


과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한때 세상을 혼란에 빠뜨렸던 라돈 침대 사건.. 만약 아무도 관심갖지않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쭉 살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양자역학'에 대한 대화에서 어느정도 대화를 틀 수 있을 것이다. 공부라고 하기엔 부담스럽고, 어렵지 않게 양자역학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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