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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 - 마음 챙김 ㅣ 마음의 힘 4
마멘 두크 지음,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6월
평점 :
사는게 바쁘다. 살면서 '집'이라는 공간에 이렇게 오랫동안 있어본 적도 처음이고, 이렇게 바쁘게 살아본 적도 처음이다. 출산과 육아를 하면 내 시간이 오히려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 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이 줄면 그 시간들이 모두 내 것이 되는 것이라고 단정 지었었다. 두 아이의 출산과 육아로 인해 '집이라는 공간에 갇힌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간다. 나는 밥먹는 시간도, 잠자는 시간도, 화장실가는 시간도 자유롭지 못하다. 귀여운 악동들에게 자유를 빼앗겼지만 아이들이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있노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에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는 시간조차도 나는 자유롭지는 못 하다. 아이들은 나의 올빼미 유전자를 가져가 잠 시간이 늦고, 난 원래 자아성찰과 취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인간인데 아이들이 잠들고 이것저것하느라 날을 꼬박 새버리면 다음 날은 꼭 내 체력에 한계를 느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화는 아이들에게 향했다. 몇번의 시도와 좌절 끝에 나는 나의 시간을 포기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조차도 쉽지 않았지만 말이다. 내 마음이 우선순위에서 밀릴수록 나의 마음은 병들어갔고, 극복이 필요했다.
나는 극복을 위해 마음챙김을 공부했다. 그동안 마음챙김에 관한 많은 도서를 참 많이도 읽었던 것 같다.(일반인에 비해) 그 책들에는 마음챙김의 장점, 사례, 방법등 다양한 정보들이 있었다. 그러나 실행을 하는데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가장 큰 점은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24시간을 아이들에게 신경쓰고 있는 나인지라,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벅참을 느꼈다. 그러나 이 책 '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 는 간단하다. 그림책 형식이라 어렵지도 길지도 않고 나를 명상의 세계로 너무나도 쉽게 인도해주었다. 명상의 세계 입문자들을 위한 길라잡이.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 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내 마음에 적신호가 뜰 때마다 펼치고 눈을 감을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