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그리드 라이프 - 일상에서 벗어난 삶
포스터 헌팅턴 지음, 천세익 옮김 / 리스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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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내 인생 최종 목표는 탈도시이다.

결혼 전부터 언제나 도시탈출을 꿈꿔왔다. 결혼하고 출산과 육아를 하며 그 다짐은 더욱 더 명확해졌고,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더욱더 견고해졌다. 다행히 남편도 나의 뜻과 일치하여 아이들이 자라면 귀농을 하든 산속에 들어가서 판자집을 짓든 그렇게 살기로 했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서울 같은 대도시는 아니다.)

내 꿈을 이루는데 아이디어를 보태어 줄 도서를 찾다가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며 여태까지 내가 생각하는 '집'이 얼마나 고정적인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삶의 방식도 가치관도 모두 다르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특이한 '집'들을 모아 놓은 이 책을 보니..

'구해줘 홈즈'나 보면서 자연친화 생활과 주택을 이야기하던 내가 너무 우습게 느껴졌다.


"중요한 것은 집에 사는 나 자신의 편안함이다."

이 책을 펼친 순간부터 덮을 때까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문구다.

무조건 넓은 집도 필요 없고 신축도 중요치 않다. 그저 내 몸과 맘을 누이기 편안한 공간.

이 생을 다하기 전에 나의 이상과 맞는 집을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등장하는 집을 꿈꾸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는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다만, 생각의 확장을 돕는 책이기에 집짓고 사는 게 꿈인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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