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을 부탁해
헤이즐 프라이어 지음, 김문주 옮김 / 미래타임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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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소설로 쓰기에 너무 매력적인 소재이다.

죽기전에 남극을 가볼 수 있을까? 아마 힘들 것 같다.

이번생은 힘들 것 같으니 '펭귄을 부탁해'를 읽는동안 베로니카 할머니가 되어 책을 통해서나마 남극여행을 해보겠노라.


남극과 80대 노인.. 집앞마당 거닐기에도 벅찬 나이가 아니던가. 80대 할머니가 남극을 떠나다니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일단 소재나 주제는 나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최근 인간과 환경문제, 기후이상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기승전결도 정확하고, 책두께에 비해 이야기 진행도 빨라 읽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86세 베로니카 맥크리디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전수전 다 겪은 전형적인 고집쟁이 할머니의 모습이다. 혈혈단신. 가족도 없이 홀로 살아가던 그녀가 손자 '패트릭'을 찾게 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손자 '패트릭'이 그녀의 성에 차지 않는 것이 시작이라고 해야할까. 풍족한 삶을 영유하고 있던 그녀는 자신의 성에 차지않는 손자에게 재산을 물려줄 바에 펭귄을 돕는데다 재산을 쓰기로 한다. 노인의 남극행은 누구도 달가워하지않으나 평소 그녀의 생활을 돕던 가사도우미 '에일린'의 도움으로 베로니카는 남극으로 떠난다.


베로니카는 용기와 도전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찾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주인공이 젊고 건강하고 다재다능한 인물이 아니기에 더욱 더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던 '펭귄을 부탁해'.

노약자라하면 보통 그들을 도와야한다. 그들의 삶을 위해 젊은이들이 배려해야한다고 가르침을 받아 왔는데, 늙고 약한 노인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 그리고 다른 생물을 돕는 모습을 보니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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