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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준비하며 역사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관을 새겨주기위해, 아이들의 질문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기 시작한 한능검시험이었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점점 욕심이 생겼다. 둘째가 신생아일때는 여유시간이 많아 빠르게 준비해볼까하였으나, 점점 자라며 나의 시간도 부족해짐을 느꼈다. 덕분에 한능검 준비에 차질이 생겨 역사 공부하는 김에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자하여 역사 관련 도서를 더 꼼꼼히 읽겠노라 마음먹고 다양한 역사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에 읽은 '역사의 보물창고 백제왕도 공주' 도 그러한 취지로 읽기 시작하였다.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중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웠던 문화를 자랑하는 백제. 나또한 백제의 고장에서 태어나 백제에 애정이 많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삼국시대 중에서 백제의 문화재가 가장 적다. 약탈,도난,훼손을 많이 당해 남아있는 것이 몇 없어 백제 문화재를 찾아볼 때마다 신라와 극명하게 대비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구 신라의 지리인 경상도는 놀러가는 곳마다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있어 볼거리가 많아 신이 나는데 윗지방 쪽은 그렇지 못 하다는게 아쉽다는 것이다. 이번에 책을 통해 내가 놓치고 지나갔던 백제의 문화재를 하나라도 더 알고 기억해두고자 열심히 읽었다.

백제의 문화재 공부에 심취하려고 애썼으나, 발굴 이야기에 매료되어버렸다. 역사학자들은 원래부터 존경하였으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발굴이라는 우선이다. 발굴이라는 훌륭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고 조금 더 어렸을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고고학이라는 학문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추천하고 싶고, 고고학(발굴)이라는 학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많이 추천해주고 싶다. 백제 역사 공부하려다가 고고학의 매력에 빠지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