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버겁다 힘들다 느낄 때마다 마음이 어지러워진다.잡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할 때면 명상이나 불경영상을 들으며 마음을 바로 잡으려 애쓴다. 이번에 읽은 책 '하루 1장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는 위에서 말한 명상이나 불경을 책으로 담아놓은 것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소중한 지인에게 혹은 나자신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이다. 좋은 것을 보고 들으면 마음이 이로워지고 나쁜 것을 보고 들으면 마음이 피폐해진다.무교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나, 가끔 신의 존재의 이유와 필요성을 크게 느낀다. 불교뿐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취지와 그들의 이상은 인간들에게 모두 이롭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종교를 나쁜 쪽으로 이용하고 과하게 맹신하여 세상을 어지럽히는 신자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을 뿐이다. 어차피 신은 인간이 만든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자신의 정서와 맞는 종교를 선택하는 것또한 인간의 몫이다. 그러므로 다단계하듯이 강제 영입하며 신도를 늘리는 것은 자신의 종교를 더럽히는 일이다.개인주의,자본주의화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좋다. 욕심에 눈이 멀어 지금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작디 작은 풀벌레를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다. 다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일뿐... 그런 점에서 이 책은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마음을 정돈시켜주어 고맙다. 불교사상과 그들의 철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