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스튜디오룰루랄라 지음, 차현진 그림, 홍용훈 글 / 호우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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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정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만화로 출간되었다. 이걸 존버라고들 하나? 오랜시간 책으로 출간되기를 기다렸던 '잡것'이기에 기대가 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법한데, 표지디자인부터 워크맨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려냈다고 생각되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유튜브 영상을 만화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컷이 과하게 많아진다거나, 워크맨의 개성있는 편집영상의 매력이 절감되어 보는 기존 팬덤세력이 볼 때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였다. 그러나 나의 걱정이 무색해질만큼 작가님들이 영상 고유의 매력도 잘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약 10~15분짜리 분량의 영상 내용을 간단하게 잘 정리한 것을 보고 안심했다.





장성규와 그의 개그, 드립을 캐릭터로 잘 표현한 것 너무 좋지만, 아마 첫장부터 끝장까지 만화 캐릭터만 나왔다면 기존 팬덤입장으로써 아쉬움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간 중간 유튜브에 영상장면(실사)을 섞어서 기존 유튜브 영상을 봤던 것을 떠올리게 한 것은 이 책의 큰 플러스 요소이다. 워크맨 뿐만 아니라 '장성규'라는 방송인 자체를 좋아하는 팬들도 챙긴 일석이조의 편집이다.

유튜브 '워크맨'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정보들이 있던 점도 정말 좋았다. 사실 유튜브 영상에서만 나오는 정보들만 담았다면 이 책은 팬들의 '소장용 도서'에서 벗어나지 못 하였을 것이다. 원본 영상에서는 볼 수 없는 정보들을 보면서 이 책의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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