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
이용범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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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깨달은 것은 아이들이 그냥 큰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른들이 너는 혼자 큰 줄 알았지~라며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이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부모가 되면 알아야할 것도 많고 벗어던져야할 편견도 많다. 모든 부모들이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나의 무지로 인해 아이들이 잘못되는 것은 바라지않기에 굉장히 집중하여 읽었다. 나름대로 육아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하였지만, 그 자신감이 무색하게도 '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를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가 많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이야기 안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는 반드시 다양한 연구, 실험, 논문을 근거로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도 다시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몇번의 고비가 있다. 아이와 엄마가 서로 힘든 시기. 나는 그 시기가 7~8개월, 18개월이라 기억한다. 특히 악명높은 '18 소리 나오는 18개월'은 많은 엄마들의 곡소리가 들리는 시기이다. 이 글을 읽으니 '일춘기'라 불리는 이 시기가 왜 이다지도 힘든지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인을 인지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니, 아이들도 꽤나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첫째의 18개월은 다행히 무난하게 넘겼지만, 둘째가 18개월이 될 때 즈음, 이 부분은 다시 읽어야겠다.

첫번째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건망증이 생겼고, 두번째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건망증이 심해졌다. 요즘은 내 분신인 안경과 스마트폰, 리모콘을 찾아다니느라 온 집안을 다 들쑤시면서 하루를 보낸다. 어쩔땐 스마트폰을 찾지 못해 하루 종일 폰을 못보고 있다가 퇴근하고 온 남편이 찾아주는 경우도 있었다. 이 정도면 병이 아닌가? 원인이 무엇일까? 깊이 고민했었는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이들이 되었으니 이또한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아빠의 육아가 아이들의 사고능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좋았다. 엄마와 아빠 모두 함께하는 육아. 그렇기에 이 책은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들도 읽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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